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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벤처 활력 자금 4년간 ‘5조원’ 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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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희 기자

승인 : 2023. 08. 15. 11:15

'서울비전 2030 펀드', 6개 분야 조성
시, 올해 1조원 펀드 조성부터 시작…스타트업 생태계 살리기 돌입
벤처업계, 고금리·고물가·고환율에 위기 봉착…투자감소 추세
서울창업허브스케일업센터 개관식 스타트업 MOU 체결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지난 4월 27일 서울창업허브스케일업센터 개관식에서 스타트업 투자협력(MOU)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서울시
서울시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고(高)의 위기로 위축된 벤처투자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을 5조원의 '서울비전 2030 펀드' 조성에 나선다고 밝히고 올해 먼저 1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부터 시작한다.

시는 올해부터 4년간, 총 5조 원을 조성해 로봇·바이오의료·핀테크·인공지능 등 미래산업의 스타트업 육성체계를 다지고, 혁신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할 계획이다.

15일 시에 따르면 현재 벤처투자업계는 3고(高)의 복합 위기로 인해 2023년 1월~5월 벤처투자액이 1조 7000억 원, 전년 동기 대비 54% 줄었고 벤처투자펀드 결성액 또한 작년 4분기부터 감소추세다.

시는 3高 위기, 금융권의 안전자산 선호, 투자시장 위축 상황이 지속되면서 스타트업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데스밸리(Death Valley, 기술 개발에는 성공했으나 추가적인 자금 부족으로 실질적인 사업화 단계에서 위기를 겪는 시기)를 견디지 못해 한계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시는 벤처·스타트업이 당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 '서울비전 2030 펀드'를 총 6개 분야별로 4년간 조성한다.

'서울비전 2030 펀드'는 △스케일업펀드(1조 4000억원), △디지털대전환펀드(1조원), △창업지원펀드(1조원), △서울바이오펀드(7500억원), △문화콘텐츠펀드(6000억원), △첫걸음동행펀드(2500억원)이다.

'스케일업펀드'는 대·중견기업 등과 NDA(Non-disclosure agreement, 기밀유지협약), PoC(Proof of Concept, 개념증명) 등 오픈이노베이션 협업을 진행하는 스타트업을 지원, 해외에 현지 법인 또는 합작법인을 설립했거나, 설립 예정인 스타트업에 투자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디지털대전환펀드'는 디지털 선도도시 서울을 구현하기 위해 디지털 대전환 분야(인공지능,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 기업 또는 로봇 분야 첨단기술을 보유한 유망 기업에 투자하고 창업지원펀드의 경우 경제위기 등 일시적 경영난으로 위기에 빠진 스타트업과 재창업 기업, 유망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지원한다.

'서울바이오펀드'는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크게 성장한 디지털 헬스케어 등 바이오·의료 분야 유망 스타트업에 자금을 후속 투자하고 '문화콘텐츠펀드'는 서울문화콘텐츠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유망 스타트업과 서울시 창업지원시설 내 문화콘텐츠 분야 입주기업에 투자, '첫걸음동행펀드'는 서울형 R&D 지원 사업에 참여한 유망 기업, 뷰티·패션기업, 창업 3년 이내 서울시 창업지원시설 입주(졸업)기업 등에 투자한다.

시는 올해 서울시 예산 700억원을 출자해 정부 모태펀드와 민간투자자금을 연계, 연내 1조 650억원의 펀드 조성에 들어가 조성된 펀드는 초기 단계부터 전(全)주기에 걸쳐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집중 투자하고 4년간 3500억원 자체 예산을 확보하는 등 총 5조 원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태균 경제정책실장은 "서울비전 2030 펀드를 조성해 미래 유망 혁신기술, 초기기업 등 전반적인 스타트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올해 1조 650억원의 펀드 조성을 시작으로, 앞으로 4년간 5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벤처·스타트업계가 얼어붙은 투자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권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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