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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기상청은 '도시화 효과가 기온 상승에 미치는 영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 1973년부터 2020년까지 48년간 인구 100만명 이상의 대도시 8곳(서울·부산·인천·대구·대전·광주·수원·울산)과 30만명 이상의 중소도시 8곳(청주·천안·전주·포항·제주·구미·진주·원주), 10만명 내외의 비도시 14곳(천·통영·양평·영천·남원·부여·강화·금산·영덕·산청·보은·임실·성산·추풍령) 등 모두 30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기간중 우선 우리나라 16개 도시의 연 평균 기온은 10년당 0.37도 상승했고,기온 상승의 약 24~49%는 도시화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소도시의 도시화 효과는 29~50%로 대도시의 22~47%에 비해 큰 것으로 추정됐다. 도시화가 기온 상승에 영향을 미친 정도는 도시 평균기온과 시골 평균기온의 차이 등을 토대로 산출됐다.
이처럼 중소도시의 도시화 효과가 대도시를 앞선 이유는 성장 속도와 관계가 있다. 대도시는 1990년대 이후 성장이 정체된 반면, 중소도시는 최근까지 성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대도시에 사는 인구 비율은 1990년대 약 52%로 고점을 찍은 뒤 조금 줄었지만, 중소도시는 최근에야 31%로 최고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폭염 발생 빈도에서는 중소도시가 10년당 1.8일 늘어나 대도시(1.6일)보다 증가 속도가 빠른 것으로 추정됐다. 기상관측소 사이의 거리가 50㎞ 이하로 인접한 대도시와 중소도시의 폭염 발생 빈도 증가 경향을 직접 비교한 경우에도 중소도시의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대전은 폭염 발생일이 1973~1996년 11.8일에서 1997~2000년 11.3일로 감소한 반면, 인근의 중소도시 청주는 같은 기간동안 13.7일에서 13.8일로 늘었다. 울산 역시 폭염 발생일이 1973~1996년 14.5일에서 1997~2000년 14.0일로 줄었으나, 인근 포항은 15.5일에서 17.3일로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