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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회장의 투자혜안…머티리얼즈, 동박 수요 확대에 ‘실적 효자’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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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3. 08. 2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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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공장 가동률 높여 영업익 개선 전망…롯데케미칼, 6분기 만 흑자전환 예상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페인 스마트팩토리 조감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페인 스마트팩토리 조감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올 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옛 일진머티리얼즈)를 품에 안은 롯데케미칼의 투자 혜안이 빛을 발하고 있다. 올 하반기 동박 수요 확대로 모회사인 롯데케미칼의 실적 부진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을 높여 자체 실적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스페인과 손잡고 투자를 확대해 롯데케미칼의 수익성을 강화해주는 등 효자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127억원이다. 전분기(15억원)에 비해 큰 폭의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 동박 판매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이는 모회사인 롯데케미칼의 실적 개선과도 직결된다. 롯데케미칼의 올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601억원으로, 6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당초 업계는 올 초 롯데케미칼이 3조원 가까이 들여 인수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롯데 화학군의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2분기 일회성 비용 증가, 중국의 동박 과잉 공급 등으로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 다행히 3분기부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주력 공장인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이 서서히 회복되면서 고객사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공장은 전력비가 싸고 제조원가가 저렴하다 보니 점차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판매량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차전지를 주요 신사업으로 내건 롯데케미칼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총 5600억원을 들여 오는 2025년까지 스페인에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엔드 동박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또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말레이시아 공장에서도 5, 6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향후 전기차 성장세와 더불어 동박 생산능력이 대폭 늘어나기 때문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롯데케미칼의 든든한 캐시카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특히 동박 시장은 하반기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권준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내년 말레이시아 5, 6 공장 등 캐파 증설 효과가 본격화하고, 장기 공급 계약 비중이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세가 한층 뚜렷해질 것"으로 진단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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