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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는 이날 중국이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뒤에도 포스트 코로나 경제로 접어들지 못하고 있다며 "집은 안 팔리고 가계는 소비를 하지 않으며 졸업생들은 취업을 못하거나 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WP는 '경제적으로 더 나은 삶을 제공할테니 반기를 들지 말라'는 것이 중국 공산당의 지배 근거였다며, 미래에 대한 확신이 무너질 경우 시 주석의 권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천링 부교수는 "지금까지 시 주석에 도전할 수 있는 사람은 없지만, 중국 정권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핵심 요소인 경제적 성과는 시 주석의 국정 운영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특히 시 주석은 최근 비구이위안발 부동산 위기까지 겹치자 "인내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와 같은 독려가 중국 젊은 층에게는 통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당장 대규모 시위 같은 행동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지만 경제 침체가 계속되면 조용한 저항이 확산할 수 있다는 전망이 일각에서 나온다.
WP는 중국의 대학 졸업생들이 부모와 같이 살면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을 선택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며 '열심히 일 해도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는 좌절감이 그 바탕에 있다고 봤다. 앞서 중국 정부는 16∼24살 청년실업률이 계속 증가해 6월 21.3%까지 오르자 이달부터 통계 발표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WP는 과거 중국이 대규모 인프라 건설이나 현금을 동원한 경기 부양책으로 위기에 대처해 왔지만 '부채 부메랑' 우려에 이런 정책을 쓰기도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빈곤에서 세계 2대 경제 대국(G2)으로 이끈 중국의 경제 모델이 이제 끝이 났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경제 불안이 중국 내에서는 직접적인 불만 표출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외부에 있는 중국 인사에게서는 이례적인 비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싱가포르의 연합조보는 지난 21일 "문제는 경제이지만 뿌리는 정치에 있다"며 경제 위기의 책임이 중국 정부에 있다는 내용의 평론을 게재했다. 평론을 쓴 홍콩 사업가 류멍슝은 광둥성 출신으로 2008년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까지 지내고 그간 친중 행보를 걸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