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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27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카롤리나 마린(30·스페인)을 2-0(21-12 21-1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남녀를 통틀어 안세영이 처음이다. 1977년 대회가 시작된 이후 한국은 단식에서 준우승 2회, 3위 9회를 기록하고 있다. 1993년 방수현이 여자 단식에서 준우승 한데 이어 1995년 박성우가 남자 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안세영은 1세트를 무난히 따냈다. 초반부터 마린의 실수를 유도하고 철벽 수비력까지 과시하며 21-12로 앞섰다. 2세트 초반에도 4연속 득점하며 기세를 이어갔지만 마린의 반격에 10-10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날카로운 공격을 연이어 성공시키는 등 연속 11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안세영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우승 7회, 준우승 3회, 3위 1회를 기록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9월 개막하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안세영은 시상식이 끝난 후 "오늘은 내가 챔피언이다. 경기를 이겨 정말 행복하다"며 "즐기니까 (배드민턴이) 잘 되는 것 같다, (결승전을) 정말 잘 즐겼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배드민턴은 안세영의 금메달을 비롯해 혼합복식, 남자복식에서 각각 금메달을 추가하고 여자복식에서 동메달을 보태며 금 3개·동 1개로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혼합복식에서는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을 2-1(21-17 10-21 21-18)로 꺾고 2003년 대회 김동문-라경민 우승 이후 20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남자복식에서는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이 킴 아스트루프-아네르스 스카루프 라스무센(덴마크)을 2-1(14-21 21-15 21-17)로 극적으로 눌렀다. 여자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은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아프리야니 라하유-시티 파디아 실바 라마드한티(인도네시아)에게 0-2(9-21 20-22)로 패해 최종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