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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업계, 대출 감소·건전성 악화에 상반기 순손실 96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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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3. 08. 2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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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1조원 줄어
대출자산 5조7천억 감소
6월 말 연체율· NPL비율, 5.33%·5.61%
저축은행 연체율
저축은행업계 상반기 손익. / 금융감독원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둔화 등으로 저축은행들이 올 상반기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지난해보다 순익이 1조원가량 뒷걸음질 쳤다.

대출자산이 대폭 줄어든 데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건전성 지표가 나빠지면서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저축은행 79곳은 상반기에 96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에 528억원 적자를 냈고, 2분기에도 434억원 순손실로 적자가 이어졌다.

저축은행업계가 지난해 같은 기간 8956억원의 순익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순익 규모가 9918억원 줄어든 셈이다.

금감원은 예대금리차 축소 등으로 이자이익이 5221억원 줄어든 데다 대손비용이 6300억원가량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업계 대출자산을 보면 총 109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조7000억원 줄었다. 기업대출이 5조4000억원 감소했고, 가계대출도 3000억원 줄었다.

연체율 등 저축은행의 건전성 지표는 지난해보다 악화됐다. 6월 말 기준 총여신 연체율은 5.33%로 전년 말보다 1.92%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1분기보다 2분기 연체율 상승폭이 줄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은 각각 5.76%와 5.12%였다. 기업대출은 2분기에도 연체율이 상승한 반면 가계대출은 2분기에 소폭 개선됐다.

부실채권 비중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61%로 지난해 말보다 1.53%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크게 늘었지만, 고정이하여신 증가 규모가 이를 상회하면서 대손충당금적립비율도 100%를 밑돌았다. 지난해 말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113.3%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 저축은행 순익이 이자이익 감소 및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적자로 전환한 가운데, 연체율도 상승했다"면서 "다만 2분기 중 손실 규모가 다소 축소됐고, 연체율도 신규 연체 감소와 연체채권 정리 등으로 상승폭이 둔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부실채권 매각 확대와 자체 채무 재조정 활성화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적극 유도하고, 충당금 추가 적립 및 자본확충 등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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