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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여전사’ 손지영, 다승왕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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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23. 08. 2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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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하는 손지영(6번 보트)/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경정에선 요즘 '여전사'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특히 손지영(6기)은 여자 선수 최초 다승왕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경정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녀 선수가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하는 스포츠다. 올 시즌 경정 전체 등록 선수는 144명. 이 가운데 여성은 24명에 불과하다. 여자 선수들의 강점은 남자 선수들에 비해 몸무게가 가볍다는 것. 최악의 모터를 배정 받지 않는 이상 직선력을 끌어올려 남자 선수들과 경합을 펼칠 수 있다. 특히 동일 선상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온라인 경주에서 가벼운 몸무게가 확실히 유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 선수에 비해 비중이 적은만큼 주요 부문 타이틀을 거머쥐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손지영은 올 시즌 28승을 거두며 조성인(29승)에 이어 다승부문 2위에 올라있다. 김완석(27승), 김민준(27승) 등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남자 선수들과 대등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기복 없는 실력을 고려하면 다승왕이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금까지 경정에서 여자 선수가 다승왕에 오른 적은 없다.

시즌 후반기에 접어들며 손지영뿐만 아니라 안지민(6기), 이지수(3기) 등 여자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안지민은 우승은 12회를 기록하고 있지만 준우승은 무려 19회나 차지했다. 입상률만 따지면 손지영을 근소하게 앞선다. 이지수 역시 남자 선수들 못지않은 강력한 스타트를 앞세워 후반기 A1등급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이 외에 박설희(3기), 반혜진(10기)도 후반기 들어 확실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정 전문예상지 관계자는 "후반기 여자 선수들의 상승세가 경정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며 "특히 막내급인 15기, 16기 여자 선수들의 기량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앞으로 이변의 축으로 주목할만 하다"고 전망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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