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삼성重, 하반기 채용 예정…3사, 기술인력 확보 사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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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은 31일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은 한화오션이 한화그룹으로 편입된 후 처음으로 시행하는 신입사원 채용이다.
회사는 이날부터 오는 9월24일까지 △연구개발 △설계 △생산 △영업 △사업관리 △경영지원 등 다양한 직무를 대상으로 서류접수를 받는다. 이번 채용은 특히 세자릿수에 달하는 등 대규모로 이뤄질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우수 인재를 영입하고자 다양한 복지 조건을 내걸고 있다. 먼저, 최근 사무직군을 대상으로 연봉 최대 1000만원을 인상했다. 동시에 현장직 노동조합과 기본금 11만1223원 인상, 격려금 300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임금협상을 원만히 마무리했다. 이에 한화오션이 동종업계 내 최고 대우로 알려진 HD현대와 유사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는 또 한화그룹 합병 전후로 이탈이 심했던 연구개발, 설계분야 인력을 서울 남대문 사무소에 배치해 업무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이번 채용을 통해 선발될 설계부문 입사자 대부분도 근무지가 서울이다. 기술인력은 특히 전문성과 기업의 기밀성이 높아 대체자 확보가 어려운 만큼 고임금, 근무환경 개선 등을 통해 인력 유치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신입 채용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젊고 우수한 인재들이 만족할 수 있는 근무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HD현대 역시 상반기 1000여명에 달하는 신규 채용에 이어 하반기에도 인재를 끌어모을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조만간 하반기 채용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채용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HD현대는 올해 들어 △사내 어린이집 '드림보트' 개원 △초등학교 입학 전 3년간 자녀 1인당 총 1800만원 지원 △전 계열사 유연근무제 실시 △판교 신사옥 글로벌 연구·개발센터(GRC) 내 직원 위한 결혼식장 개방 등 우수한 근무환경을 조성 중이다. HD현대 역시 판교 GRC에 조선부문 연구·개발 인력을 배치하고 있다.
올 상반기 채용 규모가 두자릿수에 그쳤던 삼성중공업도 9월 예정된 삼성그룹 공채에 맞춰 채용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선박 수주가 늘고 있고, 회사의 강점인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관련 인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또 HD현대와 한화오션 간 치열한 경쟁에 밀리지 않기 위해선 동종업계에 상응하는 근무환경 조건들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이직과 퇴직이 많았지만, 올해 들어선 채용 인원도 늘리고 있고, 본격적으로 신규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해양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조선사들이 보유한 연구인력과 설계인력은 지난해 기준 약 9400명 정도로, 조선업 호황을 이루던 2014년(약 1만4000명) 대비 33%가량 줄어들었다. 조선해양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한화오션이 기술인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향후 기술인력 확보가 경쟁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