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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쿠이’, 내달 3일쯤 중국 상하이 부근까지 진출한 뒤 세력 약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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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3. 08. 3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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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쿠이
31일 오전 9시 기준 제11호 태풍 '하이쿠이' 예상 진로/기상청
제11호 태풍 '하이쿠이'가 당초 예상 진로보다 더 서쪽으로 향해 다음달 3일 중국 상하이 부근에 이를 전망이다.

31일 기상청의 정례 브리핑에 따르면 '하이쿠이'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780㎞ 해상에서 중심 기압 985h㎩을 유지하고 있다. 최대 풍속은 시속 97㎞로 '중급' 규모인데, 다음달 2일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거쳐 3일 오전 9시 중국 상하이 남쪽 약 35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뒤 점차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세력 약화가 예상되는 이유는 '하이쿠이' 북쪽에 자리잡은 북태평양고기압과 연결된 고기압성 순환에서 찾을 수 있다. 고기압성 순환이 '하이쿠이'의 북진을 방해하고 서진을 부추기는 동시에 세력 발달도 저지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이쿠이'가 한반도 인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북상하면서 수증기를 불어넣는 등 간접적인 영향을 미쳐 다음 달 2일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계속 비가 내리겠다. 다음 달 1~2일 예상 강수량은 영남·제주 50~150㎜(부산·울산·경남남해안·경북남부동해안·제주 최대 200㎜ 이상), 전남 30~80㎜(남해안 최대 100㎜ 이상), 전북 5~40㎜ 등이다.

한편 제12호 태풍 '기러기'는 31일 오전 9시 기준 괌 동쪽 약 1080㎞ 부근 해상에 위치했다. 중심기압 998h㎩ 중심최대풍속 시속 68㎞로 북태평양 고기압의 남쪽 경계를 따라 빠르게 이동중이며, 다음달 5일 오전 9시쯤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160㎞ 부근 해상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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