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성장 힘입어 흑자전환 본궤도 올라
연체율·고정이하여신 등 건전성 관리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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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가장 먼저 시장에 진출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흑자 전환까지 걸린 시간을 대폭 단축시킨 것이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미래성장의 동력이 되는 가입자 확대에 공을 들이면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빠른 성장세만큼 건전성은 악화됐다. 연체율 등 건전성 관리는 토스뱅크가 신경써야 할 과제인 셈이다.
토스뱅크는 31일 2분기 경영공시를 통해 상반기 누적 손실이 3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엔 1243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3배 넘게 손실 규모를 줄인 셈이다. 지난해 연간 순손실 규모는 2644억원이었다.
토스뱅크 측은 "여신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예대율 개선에 힘입어 2분기 수익성 개선치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분기엔 280억원 손실을 기록한 반면 2분기엔 3분의 1수준인 104억원까지 순손실 규모를 줄였다. 지난 7월엔 출범 이후 처음으로 월간 기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만큼 3분기 흑자전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것이다.
토스뱅크가 하반기 순익 폭을 키워 연간 기준으로 흑자를 달성하게 되면, 2021년 10월 영업을 개시한지 2년 만에 흑자기업으로 올라서게 되는 것이다. 앞서 시장에 먼저 진출한 케이뱅크는 흑자전환까지 5년, 카카오뱅크는 3년이 걸렸다.
이처럼 토스뱅크가 경쟁사보다 빠른 성장세를 나타낼 수 있었던 배경엔 안정적인 대출자산이 있었다. 상반기 기준 총여신 규모는 10조458억원으로, 출범 1년 9개월만에 10조 문턱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보다는 1조4000억원 규모, 작년 동기(4조3000억원)보다는 2.4배 증가한 수치다.
대출자산이 가파르게 늘면서 2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243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배 급성장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손실 규모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고 올 7월에는 처음으로 월간 흑자를 달성했다"면서 "현재 현금흐름 및 재무적 요소들을 면밀히 분석할 때 큰 외부 변수가 없는 한 3분기 흑자 달성은 유력하다"고 말했다.
토스뱅크의 성장 동력이 되는 가입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6월 말 기준 690만명을 기록하면서 3개월만에 83만명이 늘었다. 8월에는 755만명의 가입자를 달성했다. 가입자수가 늘면서 여신 성장에 더해 비이자수익 성장속도도 빨라졌다. 상반기 누적 비이자순익은 277억원으로, 전년 동기(70억원)보다 4배 늘었다.
다만 건전성 관리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은 각각 1.56%와 1.26%로 타 은행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경쟁사인 카카오뱅크(연체율 0.52%·고정이하여신비율 0.42%)보다 3배가량 높은 수치다. 이에 대해 토스뱅크는 "압도적으로 높은 중저신용자 비중과 신용대출만 있는 여신 포트폴리오, 부실채권에 대한 매상각을 올해 2분기부터 본격 시작하면서 상대적으로 연체율 등이 높게 발생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손실흡수능력을 높이기 위해 2분기에 대손충당금을 2882억원 쌓았다.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228%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포용금융을 실천할 수 있도록 탄탄한 건전성과 수익성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