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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돌’ 신한금융, 진옥동 체제서 ‘혁신’ 추진하고 ‘내실’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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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3. 09. 0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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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6곳·자산 56조원→15곳·677조
해외네트워크, 10개국 251곳으로 성장
내부통제·소비자보호 강화·ESG경영 드라이브
7개 핵심전략과제로 경쟁력 강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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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2돌'을 맞은 신한금융그룹이 변화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그동안 재무적 성장을 기반으로 리딩금융그룹 경쟁을 해왔다면, 진옥동 회장은 정도(正道)경영을 통해 조직을 혁신하고 내실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특히 진 회장은 금융의 사회적 역할과 미래금융의 궁극적인 방향 정립 등 나아가야 할 '신한금융의 길'을 제시했다.

2001년 6개 자회사, 자산 56조원으로 출발한 신한금융은 현재 은행과 카드 등 15개 자회사를 통해 연간 4조원 훌쩍 넘는 순익을 거두는 국내 대표 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 아시아리딩금융으로 올라선 신한금융은 씨티그룹과 JP모건, BOA,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금융사들과 경쟁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해 가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이달 1일 그룹 창립 22주년을 기념해 예년과 달리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를 열고, 절감한 예산으로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등 진옥동 회장이 강조해온 그룹의 선한영향력을 확대했다.

2001년 출범한 신한금융은 지난 22년간 국내 대표 리딩금융그룹으로 지속적으로 외형성장을 해왔다. 은행 등 6개 자회사로 출발한 신한금융은 현재 은행과 카드, 증권, 보험, 자산운용, 캐피탈 등 15개 굵직한 자회사를 갖춘 종합금융그룹으로 변모했다. 이 기간 동안 자산규모는 56조3000억원에서 677조원으로 12배, 순익은 2208억원에서 지난해 기준 4조4623억원으로 21배 급성장했다.

글로별 영향력에 있어서도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사들을 대표하고 있다. 출범 당시 해외 네트워크는 3개국 6곳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20개국 251곳에서 성장했다. 올 상반기 그룹의 글로벌 손익은 3103억원으로, 그룹 전체 손익 비중에서 12%를 차지했다.

외형성장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온 신한금융은 올해 진옥동 회장 체제에서 그룹의 방향성을 다시 정립했다. 진 회장은 창립 22주년 기념 토크콘서트에서 금융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 미래금융의 궁극적 방향 등을 강조한 데 이어 "경쟁사가 실적을 내는 것을 보면 초조해 지지만, 정도를 가기 위해선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 신한은 지금이 인내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 회장은 "성장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잘하고 있는지를 점검하면서 인내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외형성장에 치중하지 말라는 메시지는 진 회장이 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후 줄곧 강조해온 경영철학이다. 그는 자산 확대 등 외형 경쟁에 나서지 말고, 정당한 과정으로 지속가능 성장을 추진해야 한다며 신한금융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진 회장은 내부통제 및 소비자보호 강화, ESG경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를 위해 자회사 CEO 전략과제에 내부통제 부문을 추가하고, 소비자보호 부문을 신설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금융권에선 대규모 횡령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등 소비자 신뢰를 저버리는 금융사고가 끊임없이 반복되자, 외형보다는 내실경영에 집중해 신한금융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지켜내자고 강조한 것이다.

진 회장은 또 신한금융의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경영전략도 이어나가고 있다. 신한금융이 올해 초 내놓은 7가지 핵심 전략과제엔 시니어 및 청년 고객층 확대 등 고객 기반 확대와 자본시장·글로벌 국내 탑 레벨 기반 구축을 위한 IB비즈 모델 고도화 등 경쟁력 강화 노력도 포함돼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룹사별 핵심 비즈니스 라인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업권별 시장 지위를 제고하면서 환경·트렌드 변화에 따른 신시장 발굴 및 선점, 효율적 자원배분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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