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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문화장관 ‘전주 선언문’ 채택 “교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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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3. 09. 0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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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장관 "3국 정상회담 가교로 작동하길"
'2024 동아시아문화도시'로 김해시 등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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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나가오카 케이코 일본 문부과학대신, 후허핑 중국 문화여유부장이 8일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 2024 동아시아문화도시 선포식에서 선정 도시 대표와 함께 한·중·일 3국이 하나로 연결되어 교류와 화합을 이어나가자는 의미의 스카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한·중·일 문화장관이 미래세대와 지역 간 교류 강화, 문화콘텐츠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후허핑 중국 문화여유부장, 나가오카 게이코 일본 문부과학대신은 7~8일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 '제1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23 전주 선언문'을 공동 채택했다. 3국 장관이 한자리에서 만난 건 코로나19 이후 4년 만이다.

박 장관은 8일 3국 장관회의 기조연설에서 "3국 간 문화교류는 미래세대가 그 중심에 서야 한다"며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3국 젊은이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문화적 열정을 서로 나눌 때, 국가 간 신뢰와 우정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년 1월 열리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가 "청소년들의 스포츠·문화예술 축전으로 매력적인 패러다임을 펼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다양한 문화 교류를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박 장관은 "'2030 부산엑스포'는 글로벌 문화 교류와 미래세대의 꿈이 펼쳐지는 무대, K-컬처가 화려하게 작동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유치에 대한 지지도 요청했다.

3국 장관은 회의를 마친 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전주 선언문'에 서명했다. 3국은 젊은 세대 간 문화교류 확대, 동아시아문화도시를 비롯한 지역 간 교류 강화, 장애 유무에 상관없는 공정한 문화 접근 기회 보장 및 국제적인 과제의 문화적 해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박물관·도서관·미술관 등 문화기관 간 연계망 강화, 미래 공동 성장을 위한 문화콘텐츠 산업 협력 강화, 국제스포츠대회를 계기로 한 문화예술 교류 행사 진행 등에 나선다.

3국 장관은 2014년부터 선정한 '2024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한국 김해시, 중국 웨이팡시와 다롄시, 일본 이시카와현을 선포하고 선정패를 수여했다.

박 장관은 본회의에 앞서 7일 일본, 중국과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이후 세 장관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 '2023 한·중·일 공예전-화이부동'(和而不同)을 함께 관람했다. 전시에는 한·중·일 47명 작가의 작품 50점이 출품됐다. 비슷하지만 서로 다름을 존중한다는 뜻에서 붙인 부제에 걸맞게 도자, 금속, 섬유, 유리 등 재료별로 3국 작품을 나란히 전시했다. 한국의 정해조, 일본의 미야타 료헤이 등 각국 대표 작가들이 현장에 함께 했다.

이후 환영 만찬에선 전주의 대표 음식인 비빔밥을 함께 비비는 기념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문화를 통한 우정과 협력 메시지를 전했다.

박 장관은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는 동북아 문화·인적 교류 플랫폼으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며 "이번 회담이 연내 개최 협의 중인 3국 정상회담으로 가는 가교로 작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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