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간 협상 지속…조선3사, 가격 협상력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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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3사는 현재 카타르 국영 석유기업인 카타르에너지와 2차 LNG선박 계약에 따른 가격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수주 규모는 이르면 내달 중으로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선 3사는 지난해 1차 프로젝트 발주를 통해 전체 물량 65척 중 54척을 수주한 바 있다. 올해는 약 40척의 수주가 예상되면서 각 조선사가 10여척씩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상에서 특히 최근 1년 새 뛰어오른 선가가 관건인 것으로 보인다. 1차 계약 당시 선가는 척당 2억1500만달러(약 2800억원)였다.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고, 각 조선사들로부터 LNG선 수주 요청이 늘어나면서 선가가 대폭 올랐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LNG선박 선가는 척당 2억6500만달러(약 3500억원)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약 2억3500만~2억4000만달러 선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선가 가격을 두고 양측 간 협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1차 계약 때는 조선업 호황이 이제 막 시작되고 선가가 그렇게 높지 않던 상황이라 카타르가 오히려 협상을 유리하게 끌어냈다"면서 "현재는 원자재 가격이나 선가 모두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우리 쪽에서 선가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카타르 측은 기존 계약과 큰 차이가 없는 선가를 제시하면서 가격을 조율하는 데 시간이 다소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조선 3사는 서두르지 않고 있다. 이미 HD현대는 연간 수주 목표치를 초과했으며, 삼성중공업도 한해 수주 목표의 66%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조선업 호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이번 가격 협상에서도 아쉬울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치열하게 수주전 경쟁에 나서지 않아도 고객사 요청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LNG선, 차세대 메탄올, 암모니아선 등 친환경 선박 수주가 이어지면서 호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아직 연간 수주 목표액의 20%대에 그친 상태지만,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미 3년치 이상의 일감은 채웠기 때문에 현재로선 수익성 개선이 우선이고, 굳이 목표치를 달성하려는 데 치중하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