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량 수입하던 'p도판트' 개발
차량용·태블릿 등 공급망 확장
4분기 영업익↑…685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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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LG디스플레이는 LG화학과 10여년간 공동 연구 끝에 독일 소재 노발레드가 100% 독점하고 있는 OLED 핵심 소재 'p도판트'를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p도판트는 소자 효율과 색 순도, 수명 등을 높이기 위해 OLED 발광층에 첨가하는 화합물 중에 하나이다. OLED 발광 효율의 획기적 향상과 소자 수명 연장, 소비전력 저감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기 중에서 쉽게 변질되는 특성 때문에 개발 난이도가 가장 높은 OLED 소재 중 하나로 꼽힌다. 높은 개발 난이도와 한 기업에서 독점 제공하고 있는 영향으로 "금보다 비싼 소재"라고도 불려 왔다.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은 10여년간 p도판트 국산화를 목표로 공동 연구를 진행했고, 이번에 기존 소재와 동등한 효율, 성능 개발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재료 설계 제안과 성능 검증을 맡았고, LG화학이 재료 합성 및 소재 생산을 진행했다.
LG디스플레이는 독자 개발한 p도판트를 대형·중소형 OLED 패널에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p도판트는 자동차용 '탠덤 OLED'와 중소형 OLED 등에서 기존보다 다량으로 투입되기 때문에 국산화로 향후 제품 생산성과 수급 안정화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는 독립적이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동시에 독자 특허까지 확보하며 새로운 동력을 만들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4분기부터 차량용·태블릿·TV용 OLED 출하량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그에 따른 시너지도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용 OLED 패널 출하는 4분기부터 정상화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태블릿용 OLED와 삼성 OLED TV 패널 공급이 시작되면 제품군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전망되는 공급량은 태블릿용 OLED 600만대, 삼성 OLED TV 패널 100만대 등이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이르면 올해 4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영업손실액이 5235억원으로 예상되며, 4분기에는 685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국내 소재·부품·장비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는 바도 크다. LG디스플레이는 그간 OLED 산업 자립도 제고와 공급망 강화를 위해 국내 협력사와 소재부터 부품, 장비까지 국산화를 추진해왔으며, LG디스플레이의 OLED 소재 국산화율은 지난해 58%에서 올해 64%로 높아졌다.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 사업부장(전무)은 "OLED 양산 10년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지속 추진해 OLED 기술 리더십과 프리미엄 시장 내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55인치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한 이후 10년간 쌓아온 기술력을 결집해 핵심 소재까지 독자적으로 개발함으로써 OLED 기술 리더십을 한 층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