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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C “전 세계 엔터·미디어 산업, 향후 5년간 성장률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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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3. 10. 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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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전망 2023-2027' 발간
게임·생성형 AI 등 신기술이 성장 동력
[그림 3] 글로벌 업종별 연평균 성장률 추세
글로벌 업종별 연평균 성장률 추세. / 삼일회계법인
앞으로 5년간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미디어(E&M) 산업의 성장률이 매년 둔화돼, 2027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 늘어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측한 전체 산업의 성장률(3.1%)보다 낮은 수치다. 이런 저성장 국면에서도 디지털 분야의 매출 비중이 커지고, 광고 부문은 해마다 급성장하며 5년 후 '1조 달러 시장'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삼일회계법인 글로벌 네트워크 PwC는 이 같은 분석을 담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전망(Global Entertainment & Media Outlook 2023~2027)' 보고서를 16일 발표했다.

올해로 24년째 발간되는 이 보고서는 전 세계 53개 지역, 13개 부문에서 E&M 산업을 분석하고 향후 예측과 전망을 소개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E&M 산업에서 2022년은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2022년 E&M 산업 매출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2조 3200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팬데믹으로부터 경제 산업이 회복되던 2021년 성장률(10.6%)에 비해 크게 둔화된 수치다.

성장률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소비자 지출의 감소를 꼽았다. PWC는 "인플레이션, 팬데믹 장기화로 초래된 피로감, 전쟁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불안정한 상황 등이 소비자 지출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또 E&M산업이 더 많은 영역에서 디지털화 되고, 광고 부문이 성장하는 것에 주목했다. 2027년 디지털 산업의 매출 비중은 전체 E&M 산업의 70.8%를 차지할 것으로 봤다. 이는 2018년 성장률(55.2%)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또한 광고 부문의 매출은 2027년 1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E&M산업이 분석하는 세 가지 축(광고, 소비자지출, 인터넷엑세스)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이다. 향후 5년간 유튜브를 비롯한 광고 기반 주문형 비디오(AVOD) 시장의 광고 매출은 구독 수입을 뛰어 넘으며 2배로 커질 전망이다.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향후 5년간 세계 최대의 E&M시장은 여전히 미국이지만, 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E&M 시장 규모를 가진 중국은 2027년까지 이 분야 총 매출 성장률이 미국의 2배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인도와 함께 아시아 3대 주요 시장으로 인도네시아를 주목하며 소비자 지출과 광고 부문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PWC는 보고서를 통해 E&M산업의 성장을 이끌 주요 동력으로 게임 부문과 생성형 AI와 같은 신기술을 꼽았다. 게임 부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총 게임 매출은 2023년 2270억 달러에서 2027년 312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게임 업계가 채택하고 있는 생성형 AI와 같은 신기술은 콘텐츠 개발과 함께 업계의 규모를 키우고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워너 볼하우스(Werner Ballhaus) PwC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산업 리더는 "앞으로 E&M산업이 성장하고자 한다면 끊임없이 신기술을 적용해 발전시키고, 아시아와 같은 신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밖에도 팬데믹 기간 동안 침체를 겪었던 라이브이벤트 부문이 되살아나며 E&M 산업 평균보다 우수한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7년까지 라이브이벤트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9.6%로 예상되며, 이는 전체 E&M산업의 연평균 성장률 전망치(2.4%)를 크게 웃돈다.

e스포츠 매출은 이미 2022년에 코로나 이전(2019년) 수준을 넘어섰고, 극장 박스 오피스 수익은 2025년, 라이브뮤직과 문화 행사 매출은 2024년까지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별 전망을 보면 한국 E&M 시장은 전 세계 시장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5년간 한국 E&M 시장의 평균 성장률은 3.3%로 예상되며, 이는 전 세계 평균 성장률인 3.6%보다 낮은 수치다. 산업 부문별로 봤을 때 인터넷광고 부문의 성장세(4.4%)가 전 세계 평균(6.5%)보다 낮고, 큰 성장세를 주도했던 게임 부문의 성장세(3.5%)가 전 세계 평균(8.0%)보다 현저히 낮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종엽 삼일PwC 미디어산업 리더(파트너)는 "K-콘텐츠의 위력은 여전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기존 기대치를 재조정하고 그동안 이뤄졌던 투자를 기업 내부 역량으로 내재화해야 할 시점"이라며 "둔화된 성장률을 극복하기 위해 생성형 AI, 메타버스, NFT와 같은 신기술을 산업에 어떻게 도입할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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