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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생산 일본 키옥시아-미국 웨스턴디지털 통합 반대 이유 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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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3. 10. 18.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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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키옥시아-웨스턴디지털 통합, SK 반대 봉착"
"SK, HBM D램 생산 키옥시아 공장 전용 염두 등 협력 모색"
"SK, 소프트뱅크 협력 타진, 통합 무산시 새로운 안 제시"
통합시, SK 점유율 큰 차이 3위 추락
키옥시아
일본 키옥시아가 생산한 메모리 반도체 낸드플래시 이미지./키옥시아 홈페이지 캡처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낸드플래시 생산업체인 일본 키옥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의 반도체 부문 통합에 반대하는 것은 향후 키옥시아와의 협력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18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키옥시아와 WD의 반도체 부문 통합 협상이 키옥시아에 간접투자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반대로 난관에 봉착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키옥시아와 WD는 통합을 위해 이번주 내 금융기관의 융자 확약을 받기 위해 최종 조율 중인데 SK의 동의를 얻지 못한 것이 금융기관과의 협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닛케이는 내다봤다. SK는 키옥시아의 최대 주주인 베인캐피털이 주도한 한·미·일 투자자 컨소시엄(56.3%)에 약 4조원을 투자했고, 이를 키옥시아 지분으로 환산하면 약 15%가 된다.

닛케이는 SK가 향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해 온 키옥시아가 다른 기업과 통합하는 데 대한 거부감이 있다고 전했다.

SK는 키옥시아와 WD가 통합을 포기할 경우 키옥시아에 새로운 안을 제시하기 위해 소프트뱅크그룹(SBG)에 협력을 타진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을 영국 반도체 설계 대기업 암(ARM)을 자회사로 두는 등 인공지능(AI)을 사업 핵심으로 하고 있다. 현시점에서 소프트뱅크그룹은 키옥시아와 WD의 통합 협상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

SK는 칩을 쌓아 올려 고속·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초고속 고대역폭 메모리(HBM) D램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 D램 생산을 위해 키옥시아의 공장 용도 전환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소프트뱅크 입장에서도 SK와 손잡고 키옥시아와 협업하는 것이 데이터센터 사업에 필요한 반도체 메모리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SK의 반대는 키옥시아와 WD가 통합할 경우 낸드 시장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 1·2위와 큰 차이로 3위가 된다는 위기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2분기 낸드 시장 세계 점유율은 삼성전자(31.1%)·키옥시아(19.6%)·SK하이닉스(17.8%)·WD(14.7%) 순이다. 키옥시아와 WD를 합하면 34.3%로 삼성전자를 능가하게 된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론 삼성전자(33.4%)·SK하이닉스(18.5%)·키옥시아(18.3%)·WD(13.4%)의 순이다.

키옥시아와 WD의 통합안은 지주회사를 만들어 WD의 메모리 사업에 키옥시아가 들어가는 형태다. 기업가치 기준 통합 비율은 키옥시아 63%, WD 37%이며 자본 조정 후 통합 지주회사의 최종 출자 비율은 키옥시아 49.9%·WD 50.1%가 된다.

지주회사 사장은 하야사카 노부오(早坂伸夫) 키옥시아 사장이 맡고, 이사회도 키옥시아 측이 과반을 차지해 경영권을 갖게 된다.

지주회사의 등기상 본사는 미국이지만 본사 소재지는 일본이 되고, 미국 나스닥과 일본 도쿄(東京)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키옥시아와 WD는 이미 일본 미에(三重)현과 이와테(岩手)현 반도체 공장의 설비 투자를 함께하는 등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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