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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원·달러 환율보다 미중 산업 생산이 수출 영향…위안화 약세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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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3. 10.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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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 수출 영향 요인 분석' 보고서
원·달러 환율,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 적어
중국 산업생산, 美보다 韓 수출 2배 이상 영향
"한·중 수출경합 심화 품목 수출 경쟁력 향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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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세계 시장에서 위안화 사용을 확대하며 달러 패권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중국의 무역 거래에서 위안화 결제액이 처음으로 달러화를 넘어섰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강(强)달러 현상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실증을 분석한 결과, 원·달러 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며 오히려 위안화 약세가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4일 '최근 우리나라 수출 영향 요인 분석' 보고서를 발간, 이같이 밝혔다. 올해 미국이 기준 금리를 4회 인상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으나,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 1월부터 월까지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시계열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의 대세계 수출 영향 요인을 분석했다. 요인의 중요도를 측정하는 분산분해분석 결과 원·달러 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으며 중국의 산업생산지수, 미국의 산업생산지수, 국제 유가 순으로 수출 변동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고물가 지속 → 실질 중립 금리 상승 → 마국 고금리 정책 → 강(强)달러' 경로를 통해 지속적인 상승이 예측되고 있으나, 향후에도 원화 약세가 우리나라 수출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세계 수출액 변동의 충격별 기여도
대세계 수출액 변동의 충격별 기여도(충격 후 12개월 기준)./한국무역협회
중국과 미국의 산업생산지수는 우리 수출에 모두 유의미한 영향을 끼쳤으나 중국 산업생산지수 상승은 '수출 감소'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미국과 대조를 보였다.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 향상으로 중간재 수입 수요가 감소하면서 우리나라 수출과 중국 산업생산지수는 -의 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산업생산과 우리나라 수출은 +의 관계를 보이는데, 이는 양국 산업 구조가 보완 관계이며 수출 경쟁 품목이 비교적 상이한 것에 기인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은 전방 참여율을 확대하는 등 GVC 참여 구조가 최종재 수출에서 중간재 수출로 변화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대중국 중간재 수출 뿐 아니라 대세계 중간재 수출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중국이 우리나라의 수출 경쟁국으로 부상하고 있어 앞으로는 원·달러 및 엔·달러 환율 이외에도 위안화·달러 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면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지난 5년간 대부분의 품목에서 양국의 수출 경합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대세계 수출 증가율이 우리나라를 상회했다.

표준편차 충격에 대해 다른 변수가 어떠한 반응을 보이는지를 시간을 고려해 파악하는 분석기법인 '충격 반응 분석'에서 위안화 약세는 주요 품목의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는데,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서면 1년 내에 우리나라의 반도체, 자동차, 화학제품, 식음료품, 가전 수출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의윤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환율이 우리나라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지금까지는 원·달러 환율과 엔·달러 환율에 대해서만 고려했으나 이제는 위안·달러 환율에 대한 관심도 필요한 때"라면서 "원·위안화 동조화로 위안화·달러 환율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은 크진 않지만, 향후 '강달러 현상' 및 '중국의 경기 침체' 지속으로 위안화 약세가 확대될 경우 한·중 수출 경합이 심화되는 품목에서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만큼 수출 경쟁력 향상을 위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중국의 대세계 수출증가율 비교(2018~2022 연평균)
한국과 중국의 대세계 수출증가율 비교(2018~2022 연평균)./한국무역협회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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