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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조4383억원 기록…전년 대비 8.4%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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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3. 10. 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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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비은행 자회사 모두 실적 뒷걸음질
NPL비율 등 건전성 지표도 악화
보통주자본비율은 12%대 올라서
우리금융지주 본점 사진
우리금융그룹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2조4383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39% 줄어든 수치다.

은행과 카드, 캐피탈, 종금, 저축은행 등 자회사들이 역성장하면서 그룹 실적도 뒷걸음질친 것이다.

다만 3분기 기준 순익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 점과 영업기반인 순영업수익이 성장한 점은 긍정적이다.

3분기 순익은 89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998억원)보다는 조금 줄었지만, 전분기보다는 40% 넘게 개선됐다.

우리금융 측은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은 7조497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3% 늘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자이익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세가 지속됐음에도 올해 기업대출 중심의 견조한 대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비이자이익은 89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줄었다. 수수료이익은 늘었지만 외환·파생상품 부문에서 이익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의 핵심 자회사인 은행을 비롯해 카드와 캐피탈, 종금 등 주요 자회사들이 모두 역성장했다. 우리은행은 3분기 누적 기준 2조2898억원의 순익을 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3.53% 줄어든 규모다. 우리카드와 우리금융캐피탈은 각각 1174억원과 1091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4.48%와 34.79% 줄어든 수치다. 우리종금은 지난해보다 73% 줄어든 184억원 순익에 그쳤고, 우리금융저축은행의 경우 284억원의 적자를 냈다.

건전성 지표도 나빠졌다. 부실채권을 나타내는 NPL비율은 0.41%로 지난해 말보다 0.10%포인트 상승했고, 부실채권을 감내할 수 있는 여력을 보여주는 NPL커버리지비율은 180%로 작년 말 대비 37.6%포인트나 떨어졌다.

연체율은 은행과 카드가 각각 0.31%와 1.36%를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말 대비 0.09%포인트와 0.1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한편 우리금융은 3분기에도 2분기와 동일한 주당 180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기로 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최근 두 차례 해외 IR(기업설명회)을 실시하는 등 투자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예금보험공사와 주식양수도 기본협약서를 체결해 오버행 이슈를 해소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1%를 기록하며 12%대를 상회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펀더멘탈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환경에서 우리금융그룹은 내실화에 주력하면서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정책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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