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부문 영업손실 163억원 적자전환
유커특수는 4분기에나…체험 콘텐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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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1.7%나 감소했다. 매출도 1조11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7% 줄었다.
매출의 80%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면세부문의 영향이 컸다. 지난 1, 2분기만 해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98%, 192% 증가했던 영업이익이 3분기에는 영업손실 16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매출도 845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가 줄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8월에 허용된 중국 단체관광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고 환율과 공사비 증가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지난 7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인천공항 면세점은 흑자를 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4분기에나 유커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직은 정규 항공편이 부족한 데다 국내 단체관광 인프라가 코로나19 이후 붕괴된 상태라 회복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국 관광객의 소비패턴의 변화도 고려될 부분이다. 중국벤처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중국 유커 유입과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응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엔데믹 후 중국 관광객들의 관광은 쇼핑 위주에서 체험 중심으로 변화했다.
이에 신라면세점도 체험과 예술 중심의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먼저 올해 서울점의 로비 공간에는 대형 미디어 스크린을 설치해 다양한 미디어 아트로 고객에게 디지털 공간 경험을 제공하고, 지하 1층과 루프탑에는 공간기획 기업 '글로우서울'과 컬래버한 '카페 라'를 선보였다.
또한 VIP 고객 전용 휴게 공간 프레스티지 라운지를 확장 오픈해 '뷰티 클래스, 프라이빗 갤러리'와 같은 다양한 VIP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흥 패션 브랜드 유치에도 공들이고 있다. 이달 서울점에 '꼼데가르송'을 입점했고, 11월에는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에 입점 중인 무신사스토어 내에도 '예일' 등 인기 브랜드를 추가 입점 시킨다는 구상이다.
신라면세점은 "아직 본격적인 면세 시장 회복까지 시간이 좀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와 혜택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