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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오너 리스크 벗나…계열사 ESG위원회 신설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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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3. 11. 0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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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이사회 ESG경영 구축 박차
"횡령배임 의혹 이전 경영진 전횡"
태광 영문CI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이 복권된 지 두 달 만에 또다시 수십억원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계열사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 출범에 분주해졌다. 태광그룹은 이사회 중심의 독립경영 체제를 구축해 지배구조 선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일 태광그룹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지난달 30일 서울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ESG위원회 설치 안건을 승인했다. 대한화섬도 이사회를 통해 지난달 27일 ESG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태광그룹의 금융계열사인 흥국생명, 흥국화재, 흥국자산운용, 고려저축은행 등도 ESG위원회 출범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태광산업은 이번 이사회의 결정에 대해 기업 거버넌스 관심 확대, 환경 관련 규제 강화, 협력사와의 소통 필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ESG경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태광그룹은 이 전 회장의 복권 이후 ESG 중심의 경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미래위원회'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계열사별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서는 등 조직 정비에 속도를 내왔다. 미래위원회는 계열사 대표 협의체인 경영협의회 부의장이 미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주력 계열사인 태광산업, 흥국생명, 흥국화재 대표가 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미래위원회가 그룹의 신사업 등을 계획하면 이 전 회장이 최종 결정하는 구조로 알려졌다.

태광그룹은 이달 중 그룹 차원의 ESG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1월까지 이를 실행하기 위한 실천 계획을 설정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법 리스크로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태광그룹은 경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이 전 회장 공백 기간 동안 그룹 경영을 맡았던 전 경영진의 비위 행위라며 선을 그은 상태다. 또한 횡령·배임 의혹을 받고 있는 사건이 발생한 시기에 이 전 회장은 수감 중이었거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였으며, 일상적 경영에는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이사회 중심의 독립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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