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2건도 마무리
컨선 등 일반 상선 발주 감소 분위기
FLNG 내세워 수익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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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현재 초대형 해양플랜트 사업인 아프리카 모잠비크 코랄 2차 FLNG 프로젝트 수주를 따내기 위해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협상 대상자는 이탈리아 석유회사 ENI사로, 수주 금액은 17억~20억달러(약 2조6000억원)이다.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약 10척을 한 번에 수주하는 것과 맞먹는 규모다.
그뿐만 아니라 삼성중공업은 미국 델핀, 캐나다 시더 등 글로벌 LNG 생산업체와도 FLNG 수주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총 3기 중 코랄 프로젝트는 올해 중으로 계약을 끝마칠 예정이며, 나머지 2건은 2024년 상반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 정제해 이를 LNG로 액화해 저장, 하역까지 할 수 있는 복합 해양플랜트다. 친환경 선박인 LNG 운반선 수주가 늘면서 덩달아 FLNG 시장도 성장하기 시작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FLNG 시장은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20%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전 세계에 발주된 FLNG 5척 중 4척을 수주하며 경쟁력을 증명해 왔다. 해양플랜트 사업은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대형 조선사들의 수주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컸지만, 이후 업계 전반에 불황이 드리우면서 개발과 수주도 점차 사라졌다.
지난해부터 10년 만의 업계 호황을 보이면서 삼성중공업은 다시 FLNG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에 지난해 말 말레이시아 국영기업으로부터 2조원 규모의 FLNG 1기를 수주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의 이러한 FLNG 기술력은 내년부터 특히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선업계 전반에서 다수의 일반 상선 수주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척수로 봤을 때 조선사들이 가장 많이 수주하는 컨테이너선(올해 기준 HD한국조선해양 29척, 삼성중공업 16척 등)은 내년부터 수주 둔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년간 워낙 대규모 수주가 이어온 데다 최근에는 컨테이너선 운임이 하락세를 보여 발주가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LNG선 역시 올해 중으로 카타르 2차 프로젝트 등 대형 계약들이 마무리되면 기대 이상의 큰 성과를 보긴 어렵다는 평가다.
반면 FLNG 시장은 활황을 띄고 있다. 고유가가 이어지면서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천연가스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어 관련 기업들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내년 중으로 예정된 전 세계 대형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만 10건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부가가치 사업인 데다 금액도 많다 보니 향후 수주에 성공하게 되면 안정적인 실적도 보장될 수 있다는 평가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대형 FLNG 수주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올해 LNG선, FLNG 등 수주도 마무리되면 3년 연속 연간 목표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해 총 26척, 66억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치(95억달러)의 69%를 달성했다. 선종별로 살펴보면 △LNG선 7척 △컨테이너선 16척 △원유운반선 2척 △FLNG 1기(지난해 수주 올해 목표치에 포함)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