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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잇단 횡령사고에 주가도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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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3. 11. 1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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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카카오뱅크에도 뒤처져
우리금융 로고
9조4896억원. 11조6093억원.

국내 5대 금융그룹 중 한 곳인 우리금융그룹과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이다. 벌어들이는 순익은 우리금융이 카카오뱅크보다 10배 이상 많지만 오히려 시총은 뒤처져 있다.

국내 리딩금융인 KB금융그룹의 시가총액이 22조원에 달하고, 신한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도 18조7000억원과 12조3000억원대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금융에 대한 시장 기대가 낮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우리금융에 대한 평가가 저조한 데는 지난해부터 불거진 대규모 횡령 등 각종 금융사고에 더해, 올해 임종룡 회장 취임 이후 기대됐던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주가는 이날 1만2620원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0.64% 상승한 수치다.

하지만 경쟁사들의 주가와 비교하면 우리금융의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낮다. 이날 KB금융(2.06%)과 신한금융(1.68%), 하나금융(1.45%)은 모두 1~2%대 상승폭을 나타냈고, 카카오뱅크는 3% 넘게 올랐다.

이처럼 우리금융이 다른 은행주와 달리 주가 상승세가 제약을 받는 데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횡령 등 금융사고로 인해 부실한 내부통제 문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우리금융 주가는 지난해 700억원대 횡령사고가 드러나기 직전엔 1만6000원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10조원을 훌쩍 넘기기도 했다. 하지만 횡령사고 이후 주가는 곤두발질쳤고, 지난해 7월 금융감독원 검사결과가 공개되자 1만19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우리금융 주가는 이후 상승탄력을 받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여기에는 우리금융의 수익 포트폴리오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와 비교해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약해 은행의 수익 집중도가 90%가 넘는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저조한 자본력으로 인해 주주환원율 역시 높지 않다는 점도 우리금융 주가를 올리는데 제약이 되고 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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