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한강성심 나란히 95점대 기록
공통 강점은 '환자와의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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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제5차 환자경험평가 결과, 서울 소재 의료기관 가운데 서울아산병원이 95.31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강동경희대학교병원(95.25점),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95.16점)이 뒤를 이었다. 세 병원 모두 전체 의료기관 평균(87.54점)을 크게 웃도는 점수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 상당수는 이들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빅5' 가운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93.64점, 삼성서울병원은 91.75점을 기록했다. 세브란스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은 모두 80점대에 머물렀다.
환자경험평가는 입원 환자가 직접 의료서비스를 평가하는 조사로, 2017년 도입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약 5개월간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376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5차 평가에서는 처음으로 등급제가 도입됐다. 종합점수 평균을 기준으로 1등급부터 5등급까지 구분하며, 숫자가 낮을수록 평가가 높다. 빅5 가운데서는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만 1등급을 받았고, 서울대학교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은 2등급에 머물렀다.
종합점수 상위권을 기록한 병원들의 공통점은 환자와의 소통이었다. 특히 의료기관 간 점수 차이가 크게 나타난 '정서적 지지' 영역에서 차이가 두드러졌다. 서울대학교병원은 79.39점, 세브란스병원은 81.21점을 기록한 반면, 종합점수 상위 3개 병원은 모두 91점 이상을 기록했다.
상급종합병원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두 종합병원은 공통적으로 환자와의 소통을 강점으로 꼽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모바일 회진 안내 시스템과 매일 오후 5시 '위로공감방송', 퇴원 후 해피콜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은 회진 예정 시간 문자 안내와 화상 환자 등 심리적 부담이 큰 환자를 위한 정서적 지지 프로그램, QR코드와 모바일 앱을 활용한 상시 불편 접수 체계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2025년은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이 본격화된 시기로 병상 감축과 중증환자 중심 진료, 협력병원 의뢰·회송 확대 등에 따라 입원 기간이 짧아진 점도 평가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며 "환자경험평가는 의료 질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인 만큼 앞으로도 의료서비스의 핵심 평가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