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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소상공인 연명보다 기관 내실 강화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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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3. 11. 1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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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규모 해마다 증액, 임직원 평균연봉은 중기부 산하기관 중 최저
예산 증액 통해 임직원 처우 개선 해야
소상공인시장진흥재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해마다 정책기금을 늘려나가고 있음에도 국내 자영업자 폐업률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내외 상황 악화로 기관의 재무건전성이 낮아지고, 이는 열악한 직원 처우로 이어져 신입 평균 퇴사율이 32.1%에 이른다. 소상공인 연명에 앞서 기관 내실 강화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최근 5년(2018~2022년)간 소진공 정책기금 추이를 살펴보면 2018년 4988억원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2020년 5조1591억원으로 10배 이상 증액했고, 2021년 17조7020억원, 2022년 43조8146억원까지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기관의 수익은 △2018년-1568억원 △2019년 1429억원 △2020년 1170억 △2021년 -1772억원 △2022년 -3018억원까지 감소했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자영업자 폐업률이 지난해보다 30% 급증하면서 국내 자영업 비중이 역대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지난 9월 자영업자는 572만9000명으로, 전체 취업자 수(2869만8000명)에서 19.96%를 차지하는 등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실제 지원규모는 해마다 늘리고 있음에도 사후관리 및 점검 내역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진공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책임경영이행 사후관리대상 355건의 89.5%에 달하는 318건의 관리를 임의 누락했다. 또 2019년부터 22년 11월까지 대출금 사용내역 점검 대상 367건의 70.5%에 달하는 259건의 점검을 미 실시했다.

이에 더해 책임경영의무 사후관리제도는 90%에 달하는 누락 건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당시 사업을 담당하던 금융본부장의 전결로 제도를 폐지하기도 했다.

소진공은 내부 규정상 직접대출액 1억원 초과 채무자(법인) 및 실제경영자의 책임경영의무 이행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또 대출계좌별 운전자금이 1억원 이상인 업체에 대해 실제 운전자금의 내역을 점검 할 의무가 있다.

소진공 관계자는 "같은 중기부 산하기관이고 성격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단순비교를 할 수 없지만 직원 1인당 담당하는 업체가 과도하게 많다"며 "지원 결과와 만족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중진공 직원 1명의 평균 지원 업체가 266곳인 데 비해 소진공 직원은 1인당 8008곳을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 강도 뿐만 아니라 평균 연봉 수준도 크게 낮았다. 중진공 직원의 평균연봉 8253만원인 데 비해 소진공은 6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정운찬 국민의힘 의원은 "소상공인 수가 300만개에서 700만개로 2.4배 증가하는 동안 소진공 직원들의 평균 임금은 4200만원에서 4900만원으로 오르는 데 그쳤다"고 지적하며 "4~5년간 100억원씩 예산을 증액해 임직원 처우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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