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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대마젤리’ 비상…젊은층서 인기, 경찰 단속강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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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도쿄 통신원

승인 : 2023. 11. 1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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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유사성분이 포함된 이른바 대마 젤리. / 일본 후생노동성
일본 도쿄에서 젤리에 대마 유사 성분이 포함된 이른바 '대마 젤리'가 팔리고 있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젊은 학생들 중 이를 먹고 응급실에 실려가는 일이 빈번히 발생해 일본이 마약 사각지대화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마이니치, 산케이, 요미우리 등 일본 주요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도쿄도에서 젤리를 먹고 이상 증상을 일으킨 이들이 병원에 실려가는 사례가 다발했다. 지난 3일 도쿄 스미다구의 역에서 20대 남성과 여성 4명이 응급실로 실려갔고 4일에도 5명이 추가적으로 응급실에 실려갔다.

일본 경찰청 조사 결과 이들이 먹은 젤리에 대마 유사 성분이 포함돼 있던 것이 밝혀졌다. 현재 일본 경찰은 정확한 감정을 진행하고 있다.

마이니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성분은 HHCH라는 합성 화합물로 헥사하이드로칸네비헥솔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마에 포함되는 유해 성분으로 이미 식약처의 규제를 받고있는 THC(테트라하이드로카나비놀)을 본따서 만든 화학 합성물"이라며 "환각작용과 기억장애등의 부작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피해를 입은 이들은 젤리를 시부야와 신주쿠등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거리에서 쉽게 구입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해당 성분을 포함한 젤리를 전국 289개의 점포에서 판매를 하고 있었다.

해당 합성화합물은 자세히 분석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식약처의 규제에서 제외됐다. 이 성분을 포함한 젤리나 초콜릿 등은 일반적인 쇼핑사이트와 가판대등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경찰청은 향후 이 성분을 규제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일본은 명문대 대학생들이 대마를 재배하는 일이 일어나는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마약이 확산되고 있어 대마 젤리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나온다. 젤리의 경우 10대의 아이들도 구입이 가능한 식품이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 마약이 침투한 것이나 다름 없다는 지적이다.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산케이에 "불법 약물로 지정되는 약물이 늘어날수록 제조업자들이 일부 성분만을 교묘하게 바꿔서 새로운 화학합성물을 만들어 낸다"며 "경찰과의 꼬리잡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성분에 대해 제대로 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아 시민의 건강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향후 경찰청, 유관기관과 연계해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은혜 도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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