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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그룹 사상 첫 70년대생 CEO 발탁…구광모號 세대교체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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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3. 11. 2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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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신임 CEO 문혁수 1970년생
그룹 창사이래 첫 70년대생 CEO 기록
LG디스플레이 CEO는 정철동 LG이노 대표 임명
정철동 문혁수 LG디스플레이 이노텍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신임 최고경영자(왼쪽)과 문혁수 LG이노텍 신임 최고경영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
LG그룹이 창사이래 처음으로 1970년대생 최고경영자(CEO)를 발탁하며 미래 준비를 위한 세대교체 작업을 본격화했다.

LG그룹 부품 계열사인 LG이노텍은 23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최고전략책임자(CSO)인 문혁수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전격 발탁했다. 문 신임 대표는 1970년생으로, LG이노텍 뿐 아니라 그룹 전체 계열사를 통틀어서도 첫 70년대생 CEO로 기록되게 됐다.

전날 44년간 LG그룹에 몸담았던 '2인자' 권영수 부회장(1957년생)이 전격 용퇴하고, 1969년생인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을 LG에너지솔루션 새 CEO에 임명한데 이은 두번째 세대교체 인사다.

재계에선 지난 2018년 취임 이후 임원 인사에서 '안정'에 무게를 둬왔던 구광모 회장이 올해 세대교체를 통해 본격적인 '변화와 혁신'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LG그룹 사장단은 △ 권봉석 (주)LG 부회장(1963년생) △ 신학철 LG화학 CEO(1957년생) △ 김동명 에너지솔루션 CEO(1969년생) △ 조주완 LG전자 CEO(1962년생) △ 정철동 디스플레이 CEO(1961년생) △ 황현식 LG유플러스 CEO(1962년생) △현신균 LGCNS CEO (1965년) △이정애 생활건강 CEO(1963년생) 등이 포진해 있다. 이날 LG디스플레이로 자리를 옮긴 정철동 사장 후임으로 LG이노텍 CEO에 오른 문 대표는 1970년생으로 역대 LG그룹 사장단 중 가장 젊다.

문 CEO는 카이스트 화학공학과(학사·석사·박사)를 졸업하고 지난 2009년 LG이노텍에 입사했다. 광학솔루션개발실장, 광학솔루션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며 세계 최초 기술을 적용한 카메라 모듈을 지속 개발해 광학솔루션 사업을 글로벌 1위로 키우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특히 2020년부터는 광학솔루션사업부장을 맡아 기술 전문성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기술적 경쟁우위를 앞세워 세계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시장을 선도하며, 글로벌 1위 입지를 공고히 했다. 또한 인공지능(AI), 딥러닝 등 DX기술을 생산 공정에 적극 도입, 제조 경쟁력을 한층 높여왔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70년대생 CEO를 선임하는 동시에 사업 성공 체험과 미래준비 역량, 기술·업무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적극 기용했다"며 "이러한 전문성과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2023년에는 CSO를 맡아 지속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 및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을 주도해왔다"고 설명했다.

전날에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 권영수 부회장(대표이사)이 물러나고, 후임으로 자동차전지사업부장 김동명 사장이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김 사장은 1969년생으로 1998년 배터리연구센터로 입사해 연구개발(R&D)·생산·상품기획·사업부장 등 배터리 사업 전반에서 경험을 쌓아 온 전문가다. 김 신임 CEO는 1969년생으로, 용퇴한 권 부회장(1957년생)과 비교하면 수장이 12년 젊어진 셈이다.

재계에선 권 부회장의 용퇴로 2018년 구광모 회장 취임 당시 그룹 주요 계열사를 이끌던 6인의 부회장이 모두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LG그룹의 세대교체가 한층 속도를 내며 '구광모 체제'를 공고히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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