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H 관련 손실 가능성에 투자 매력 저하
ELS 발행 악재 전망…S&T 수익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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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는 발행할 때 수수료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발행 규모가 증권사 수익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주식시장 침체 등 영업환경 악화에 따라 증권사의 수익원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진 상황에서, ELS 발행 침체라는 새로운 악재가 나타난 셈이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ELS 발행량(1월1일~11월27일 기준)은 28조3110억원으로 지난해 발행량(28조1498억원)을 넘어섰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하나증권이 3조5156억원으로 증권사 중 1위를 기록했다. 증권사 중 유일하게 3조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증권(2조9021억원)과 신한투자증권(2조7953억원), 메리츠증권(2조6597억원), NH투자증권(2조4109억원), 신영증권(2조862억원)이 뒤를 이었다.
올 들어 ELS는 발행은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도 글로벌 주요국들의 긴축정책이 지속되면서 증시에 대한 변동성은 여전했다. 하지만 지난 2020년 발행했던 ELS가 문제없이 조기상환되면서 ELS 재발행으로 이어진 효과가 발행 규모 확대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각국 중앙은행이 제로금리 정책을 펴자 시장에 유동성이 풀렸고, 국내외 증시가 강세였던 2020년과 2021년에는 ELS 발행금액이 각각 42조3575억원, 49조2305억원으로 기록했다. 하지만 2022년 전 세계 주요국들이 코로나19 엔데믹에 대비해 긴축정책을 본격화하자, 국내외 증시는 약세장에 들어섰다. 이에 지난해 ELS 발행 규모는 28조1498억원으로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현재 손실 발생 우려가 큰 홍콩H 지수 연계 ELS는 홍콩H 지수가 정점에 달했던 2021년 발행된 것들이다. 2021년 이후 홍콩H 지수는 하락세를 지속했고 조기상환은 이뤄지지 못한 채, 만기를 향해 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홍콩H 지수가 7000을 넘어서 원금손실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콩H 지수는 27일 종가 기준 6025.22를 기록했다.
다만 홍콩H 지수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긴축정책 지속 등 세계 증시를 둘러싼 외부 환경이 여전히 좋지 않다. 특히 중국 경기 회복세가 더디다. 일부 전문가들은 홍콩H 지수의 하락세가 완만하며 저점을 찍지 않았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증권업계는 이번 사태가 ELS 발행 시장을 위축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증권사들의 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 수익성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ELS는 발행할 때마다 증권사들이 수수료를 챙긴다. 많이 발행될수록 증권사들의 주머니가 두둑해진다는 얘기다.
문제는 홍콩H 지수 연계 ELS가 손실이 발생했을 경우다. 이는 ELS 투자 '안정성'에 타격을 줄 수 있다. 특히 증권사가 발행하는 ELS는 많은 물량이 은행을 통해서 판매되는데, 일반적으로 은행 고객들은 안정성을 중시한다. 더구나 불완전판매가 확실시될 경우, 은행에서 ELS 판매가 위축될 수도 있다.
판매의 부진은 자연스럽게 발행 규모 축소로 이어지게 된다. 고금리, 증시 변동성, 부동산 침체에 따른 기업금융(IB) 부진 등 각종 악재로 수익성 방어가 중요해진 상황인 만큼, ELS 발행 위축은 증권사 입장에서 또다른 악재인 셈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번 홍콩H 사태로 ELS에 대한 안정성에 부정적 이슈가 생긴 만큼,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판매 부진이 발행 침체로 이어질 경우, 발행 수수료 수익을 얻는 증권사에게는 타격이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