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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고평가 우려 스팩상장 기업 공시서식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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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3. 12. 0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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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기준 개정 통한 공시 강화
상대가치 평가 활용도 제고 방안 추진
스팩
스팩상장 기업 매출·영업이익 추정치와 실제치 비교.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스팩(SPAC) 상장 기업에 대한 기업가치(합병가액) 고평가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공시서식을 개정해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스팩상장 기업의 가치는 미래 영업실적을 현재가치로 할인한 수익가치와 최근 재무상태표의 순자산에서 조정항목을 가감한 자산가치를 가중평균해 산정한다.

금감원은 자산가치는 재무상태표에 기반하므로 객관적으로 산정되나, 수익가치는 추정된 미래 영업실적에 따라 크게 변동된다고 지적했다.

스팩상장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균 매출액 추정치는 571억원이나 실제치는 469억원으로 17.8% 차이를 보였고, 평균 영업이익 추정치는 106억원으로 실체 44억원과 58.7% 격차를 나타냈다.

금감원은 스폰서(증권사 등)와 외부평가법인(회계법인)은 기업가치 고평가를 방지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하나, 합병성공과 업무수임을 우선하는 등 그동안 자신의 이익을 위해 투자자보호 노력이 상당히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기업공시서식 작성기준을 개정, 회계법인의 스팩상장 기업 외부평가 이력과 외부평가업무 외 업무 수임내역 등을 증권신고서 공시항목으로 추가하고, 스팩상장 기업의 영업실적 사후정보가 충실히 공시되도록 작성양식을 개선한다.

또한 현금흐름할인법 등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상대가치가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도 개선한다.

금융감독원은 "기업공시서식 작성기준 개정과 상대가치 비교공시 활성화 등 제도개선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미래 영업실적 추정의 근거가 충분히 기재되었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보는 등 심사를 강화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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