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설비 2배 증설 완료…내년 아라미드 펄프 생산량 확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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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구미공장 내 아라미드 생산설비를 기존 7810톤에서 1만5310톤으로 2배 이상 증설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국내 시장 1위에 해당하는 생산량이다. 현재 시운전을 통해 생산공정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증설 물량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강도가 5배 이상 높고, 500도 이상의 고온에 견딜 수 있는 차세대 섬유를 말한다. △방탄복 △광케이블 △전기차 타이어 △브레이크 패드 △우주 항공 소재 등 다양한 첨단 분야의 핵심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생산 및 사용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없어 친환경 사업에 몰두하는 산업계 전반에서 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전 세계 아라미드 시장은 올해 47억달러(약 6조1000억원)에서 2028년 76억달러(약 9조8000억원)로, 연평균 9.9%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사전에 설비능력을 넉넉히 보유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내년 중으로 생산될 물량의 70% 정도가 이미 선판매가 이뤄진 것을 고려했을 때, 향후에도 고객사 주문이 꾸준히 들어올 것이라는 평가다.
이뿐만 아니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아라미드 원사 절단 후 물리적 마찰을 가해 부스러기 형태로 만든 '아라미드 펄프' 생산능력도 확대한다. 통상 브레이크 패드로 사용되는 아라미드 펄프는 기존 제품 대비 분진이 70% 적다.
조만간 시행 예정인 유럽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 '유로7(EURO7)'이 브레이크 패드 먼지까지 배출기준을 마련하면서 친환경성이 뛰어난 아라미드 펄프는 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코오롱인더스트리도 현재 1500톤에서 3000톤으로 생산량을 두 배 늘리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중으로 증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러한 아라미드 관련 투자는 향후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필름, 패션부문 등에서 부진이 이어졌으나, 내년에는 증설 효과에 힘입어 실적을 방어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내년 연간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2388억원으로, 올해 전망치(1692억원) 대비 40% 증가할 전망이다.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는 "어려운 대외환경 속 예정대로 연내 아라미드 증설을 완료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아라미드의 수익성과 품질 경쟁력을 모두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