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째 유동 휴일...전세계 유엔기구, 당일 회의 비개최 권고
유엔 "중국, 춘절 대신 음력설 사용 제안"
중국 정부 "중국 문명 영향력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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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제78차 유엔 총회는 22일 '음력설'을 '유동 휴일'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표결 없이 컨센서스(전원동의)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음력설은 유엔 회의 달력에 공식 등재된다. 유엔 총회는 많은 유엔 회원국이 기념하는 이 축제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 및 다른 지역 유엔 기관에 음력설 당일엔 회의를 개최하지 말 것을 제안했다.
이번 결의안 채택에 따라 음력설은 전 세계 유엔 직원들이 연중 기념할 수 있는 8번째 유동 휴일이 됐다. 앞서 유대 명절 욤 키푸르(Yom Kippur)·석가탄신일(Vesak Day)·힌두교 명절 디왈리(Diwali)·시크교 축일 구르푸랍(Gurpurab)·그리스 정교회 성탄절(Orthodox Christmas)·정교회 성금요일(Orthodox Good Friday)·페르시아 새해 명절 '누루즈(Nowruz)'가 유엔의 '유동 휴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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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은 중국어 성명에서 "음력설의 유엔 휴일 지정 여부는 오랜 기간 우리 중국 직원들의 관심사였다"며 "일부 중국 직원들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지지를 얻고자 '춘절(春節·Chinese New Year)' 대신 '음력설'이라는 명칭의 사용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다이빙(戴兵) 주유엔 중국 부대사는 중국 주유엔 대표부 홈페이지를 통해 "춘절을 유엔 공휴일로 지정하려는 중국의 노력은 세계 문명 이니셔티브를 실현하고, 문명의 다양성을 옹호하기 위한 실용적인 조치"라며 "이번 결의안은 중국 문명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전 세계 다양한 문명 간 교류를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주장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는 24일자 1면에 '세계로 향하는 춘제, 춘제를 품는 세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많은 나라와 지역에서 춘제를 법정 명절로 삼고 있으며 전 세계 인구의 5분의 1이 다양한 형태로 춘제를 맞이하고 있다"며 "오늘날 중국 문화의 영향력과 전파력이 날이 갈수록 향상되고 있고, 춘제가 끊임없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세계는 춘제를 뜨겁게 품고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