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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민주화 여신 아그네스 차우 지명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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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3. 12. 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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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KONG-SECURITY/ACTIVIST
홍콩 민주화 운동가 아그네스 차우가 지난 4일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에서 녹화한 동영상을 통해 캐나다 망명 의사를 밝히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조슈아 웡(黃之鋒·28)과 함께 홍콩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인물로, 현지에서는 이른바 '학민여신'(學民女神)이라고 불리는 아그네스 차우(周庭·27)가 홍콩 경찰에 의해 지명수배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 경찰은 29일 차우가 전날 저녁까지 경찰에 출두하지 않아 보석 조건을 위반했다며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를 체포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12월 홍콩 민주화 운동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징역 10개월형을 선고받았던 차우는 7개월여만인 2021년 6월 석방됐고, 정치적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같은해 9월 여권을 받아 캐나다로 유학을 떠났다. 그리고 2년만인 지난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재 캐나다 토론토의 한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밟은지 3개월 됐으며, 앞으로 홍콩에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며 망명을 선언했다.

홍콩 경찰은 법적으로 보석 중인 차우가 이달 28일까지 출두하지 않으면 도주범으로 지명수배하고 현상금을 걸어 공개 체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홍콩 경찰은 차우뿐만 아니라 시몬 청, 프랜시스 후이, 조이 시우, 조니 폭, 토니 초이 등 해외에 망명한 다른 민주화 운동가들에 대해서도 1인당 100만 홍콩달러(약 1억70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지명수배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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