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지휘봉 잡은 이 사장 부담감 커
본업 경쟁력 힘쏟고 새 먹거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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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전망에 이문화 신임 삼성화재 사장의 어깨는 무거워지고 있다. 전임 수장들이 매년 역대 최고 성적을 갈아치운 상황에서, 올해는 IFRS17 도입 효과가 반감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시장의 기대감은 여전하다. 시장은 삼성화재가 올해 순이익도 2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사장은 장기·일반보험 등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글로벌 부문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적극 확보해 '초격차' 역량을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지난해 순이익 전망치는 별도 기준 1조9823억원이다. 전년 대비 73% 상승한 수치다. 경쟁사인 DB손해보험(1조6117억원), 현대해상(1조898억원)도 1조원대 순이익을 올리며 역대급 성적을 낸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삼성화재와 순이익 격차는 3000억원 이상 벌어진다. 삼성화재 순이익이 2조원에 가까운 만큼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다면 '2조 클럽'가입 가능성도 높아진다. 올해 성적 전망은 더욱 밝다. 시장에서는 2조2237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삼성화재는 2021년 '1조 클럽'에 재진입한 이후 매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 특히 올해는 IFRS17 도입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다. 그동안 수익성이 높은 장기일반 보험 부문에서 신계약 실적을 끌어 올리면서 핵심 수익성 지표인 CSM를 성장시켰다.
CSM은 보험사의 미래 이익을 나타내는 지표다. IFRS17 체제에서는 CSM 수치가 높을수록 순이익도 증가한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지표인 CSM과 APE(신계약 연납화 보험료)와 추정치는 손해보험사 중 유일하게 3분기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비교적 양질의 신계약을 성공적으로 확보하면서 중장기적으로 보험손익의 기초 체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높아진 실적만큼 올해 새롭게 지휘봉을 잡게 된 이 사장의 부담도 커졌다. 삼성화재는 2021년 1조원 클럽에 첫 진입한 이후 3년 만에 순이익 2조원 돌파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처럼 삼성화재는 매년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다르다. IFRS17 효과가 반감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CSM 성장률도 전년 대비 줄어든다는 분석이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 "지난해와 같은 신계약 유입 효과가 지속되기는 어려우며 상품 포트폴리오 추가 개선 여력은 낮다"며 "지난해 CSM 성장률은 10.3%로 추정되지만, 올해는 6.5%로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사장은 올해 경영화두로 '초격차'를 제시했다. 보험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장기보험에서는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영업 이슈를 창출하고, 자동차보험은 사업비 구조 혁신으로 안정적인 흑자 사업구조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퍼스트 무버'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끊임없이 실행해 가며 정답을 찾아가는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수평적이며 상호 존중하는 소통으로 하나의 '팀 삼성화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