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극지연구소, 북극서 5억년 전 거대 화살벌레 화석 발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104010002728

글자크기

닫기

인천 박은영 기자

승인 : 2024. 01. 04. 10:39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noname01ㅜㅗ
신종 거대 원시 화살벌레 티모레베스티아의 모습/극지연구소
동물플랑크톤의 일종인 화살벌레가 5억년 전 바다에서는 최상위 포식자였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극지연구소는 북극에서 찾은 화석을 분석해 화살벌레의 과거 모습을 규명했다고 4일 밝혔다.

화살벌레는 현생 바다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동물플랑크톤이지만 그동안 진화 과정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3cm 미만의 현재 크기로 비춰 미세 플랑크톤들을 잡아먹는 하위 포식자였을 것으로 추정됐다.

박태윤 극지연구소 박사가 주도하고 영국·덴마크 등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은 지난 2016~2022년 북위 82도에 위치한 북그린란드 시리우스 파셋(Sirius Passet) 화석산지에서 평균 길이 10~15cm, 최대 30cm에 이르는 원시 화살벌레 화석 13개를 찾았다.

연구팀은 거대 원시 화살벌레 화석 내부에서 다른 절지동물들의 파편 화석들을 발견하고 약 5억년 전 화살벌레가 다양한 해양 동물들을 잡아먹던 거대한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했을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연구팀은 학계에 보고된 적 없는 이 신종 화석에 취식 특징을 고려해 '티모레베스티아-코프리아이'라는 라틴어 학명을 붙였다.

티모레베스티아(Temorebestia)는 '공포스러운 괴물'을, 코프리아이(kopri-i)는 연구를 주도한 극지연구소의 영문 이니셜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에는 전자현미분석기를 활용한 화석 표면 분석 기술이 쓰였다. 극지연구소에서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로 최대 5억2000만년 전 생물의 내부 장기와 근육 다발 구조 등을 찾아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저명한 국제 학술지인 '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

논문의 제1저자 겸 교신저자인 박태윤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5억년 전 화살벌레는 먹이를 씹어 먹는 다른 포식자들과 달리 통째로 삼키는 최초의 포식자로 추정된다"며 "먹잇감들이 '공포스러운 괴물'을 피해 어떤 생존 전략을 꾀했을지, 당시 생태계 진화 양상을 이해하기 위한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박은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