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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역대 기온 변동폭 가장 크고 강수량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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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4. 01. 0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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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의 기온 변동폭이 역대 12월 가운데 가장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기상청
지난해 12월의 기온 변동폭이 역대 12월 중 가장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기상청이 4일 발표한 2023년 12월 기후특성 자료에 따르면 기온 변동폭을 의미하는 일평균기온 표준편차는 지난달 5.9도로, 기상관측이 제대로 이뤄지기 시작한 지난 197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위인 1976년 12월(5.1도)보다 0.8도나 컸다.

기온 차이도 역대 가장 심했다. 지난달 일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날(9일·12.4도)과 가장 낮았던 날(22일·영하 8.2도)의 차이는 20.6도로, 종전 1위였던 2018년 12월(19.1도)을 앞섰다.

또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2.4도로 평년기온(1.1도±0.6도)보다 1.3도 높았다. 역대 12월 기온 순위에서는 10위에 올랐다. 이처럼 지난달 기온이 평년기온을 웃돌면서 지난해는 1월부터 12월까지 매달마다 월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던 해가 됐다. 지난해 전국 평균기온은 13.7도로 51년 사이 가장 높았다.

지난달 전반부와 중·후반부의 기온이 '온탕'과 '냉탕'으로 확연히 달랐던 이유는 공기 흐름의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전반부에는 인도양 벵골만에서의 강한 대류활동으로 티베트 주변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 동서로 폭넓게 고기압성 순환이 하층에서 상층까지 강화됐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동쪽에 자리한 고기압성 순환 가장자리를 타고 남풍이 불면서 기온이 크게 올라, 특히 8~10일 사흘간은 전국 곳곳에서 '12월 최고기온 신기록'이 작성되기도 했다.

그러나 맹추위가 몰아쳤던 중후반에는 시베리아 대기 상층에 동서로 폭넓은 기압능이 빠르게 발달해 동아시아 공기가 '남북방향'으로 흐르면서, 북극 주변 찬 공기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로 유입됐다.

한편 지난달 전국 강수량은 102.8㎜로 평년(19.8~28.6㎜)보다 훨씬 많았고, 12월 강수량으로는 역대 1위에 올랐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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