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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8조…반도체 적자 축소에 실적 개선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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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4. 01. 0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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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보다 15.23% 개선됐다. 지난해 1분기부터 분기 연속으로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9일 연결기준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2조8000억원 수준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15.23% 증가한 수치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5.03% 감소했다.

4분기 잠정 매출은 67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0.59%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4.91%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분기별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6400억원을 시작으로 2분기 6700억원, 3분기 2조4400억원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 영업이익이 3조7000억대, 매출은 70조3000억원대로 전망했으나, 높아진 눈높이에는 다소 못미쳤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258조1600억원, 영업이익이 6조54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4.58%, 84.92%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이날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사업부별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메모리 반도체 시황 회복으로 DS 부문 적자가 축소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 DS 부문 적자가 1조~2조원 대로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DS 부문 분기 영업손실은 지난 1분기 4조5800억원, 2분기 4조3600억원, 3분기 3조7500억원를 기록했다.

메모리 감산 효과가 나타나고 과잉 재고가 소진되면서 주력인 반도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일부 증권사는 D램이 2022년 4분기 이후 1년 만에 흑자전환을 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다만 낸드 업황 회복은 더뎌진 모양새다.

다만 시스템반도체,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 수요 회복 더디면서 파운드리 가동률 개선이 다소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 추정하는 다른 사업부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모바일과 가전을 포함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2조원대, 삼성디스플레이(SDC) 2조원 안팎, 하만 4000억원 등이다.

SDC는 스마트폰 주요 고객 플래그십 수요 강세 지속과 2024년 신제품 수요 대응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MX 부문은 견조한 태블릿, 웨어러블 판매가 있었지만, 스마트폰 출하가 감소하는 4분기 특성 등으로 전년과 유사한 실적이 예상된다.

반면 DX 부문은 TV와 가전의 수요 회복 지연과 경쟁 심화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밑돈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의 6조319억원 이후 15년 만이다. 반도체 불황 여파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작년 3분기까지 누적 12조원대 적자를 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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