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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계대출 10조1천억 늘었다…증가세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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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4. 01. 1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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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 평균 대비 안정적인 수준
GDP 대비 100.8%…2년 연속 하락
금융당국, 금융권에 외형확대 위주 경영방침·과당경쟁 지양 당부
금융위_230110_관계부처 합동 가계부채 현황 점검회의 개최_2
10일 열린 관계부처 합동 '가계부채 현황 점검회의'에서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장기적인 시계에서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금융위원회
지난해 전 금융권에서 가계대출이 10조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에는 9조원가량 줄었다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다만 증가세는 완만해, GDP(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비율은 2년 연속 하락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올해 금리인하 기대감에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금융권에 과당경쟁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10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10조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가계대출 증가추이를 보면 2019년 56조2000억원에서 2020년 112조3000억원, 2021년엔 107조5000억원 증가하다가, 2022년에는 8조8000억원 감소로 전환했다. 하지만 지난해엔 다시 10조원대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

주택담보대출은 은행권 주담대를 중심으로 45조1000억원 증가해, 전년(27조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35조원 줄면서, 전년과 유사한 감소폭을 보였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37조1000억원 늘면서, 2022년 2조8000억원 순감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다만 지난 8년 평균 증가폭이 62조10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증가폭은 줄었다.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등 2금융권 가계대출은 27조원 감소하면서 전년보다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 2022년에는 6조원 감소했다. 2금융권 중에선 보험업권만 2조8000억원 늘었다.

작년 12월엔 가계대출이 2000억원 늘면서 전달(2조6000억원)보다 증가폭이 대폭 줄었다. 주담대가 5조1000억원 늘었지만, 증가폭은 전달보다 소폭 축소됐다. 기타대출은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4조9000억원 줄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해 가계대출이 주택시장 회복 등으로 증가세로 전환했으나, 대부분 실수요자 위주의 정책자금 대출 위주로 증가했다"며 "증가폭도 예년 대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금융위는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주택금융공사, 은행연합회, 5대 금융지주 등과 '가계부채 현황 점검회의'를 열어 안정적인 가계부채 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해에는 금리인상 국면에서 가계부채 증가세에 안정적 관리가 상당 부분 이뤄져, 그간 누적된 가계부채로 인한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상환부담이 증가해왔다"며 "이에 대응해 스트레스 DSR 도입 등 제도개선과 특례보금자리론 공급 등 차주의 상환위험 관리 및 서민·실수요층 자금애로 해소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금리 인하 기대로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확대될 위험이 있고, 경기회복 지연으로 취약차주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면서 "금융권도 경제성장률 범위 내에서 가계대출이 관리될 수 있도록 금융회사별 업무계획 수립 시 세심히 신경쓰고, 외형확대 위주의 경영방침이나 과당경쟁을 지양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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