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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챙기는 최태원…신기술 살피고, 글로벌 동맹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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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4. 01.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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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회장, CES 이어 MWC 참석 검토
'오픈AI' CEO 샘 올트먼과 협력 논의
전담 조직 앞세워 미래시장 선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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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의 1분기 경영 행보가 철저히 인공지능(AI)에 맞춰졌다.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 산업계 화두와 생존 여부가 AI에 집중돼있는 만큼 시장 선점에 그룹의 사활이 걸렸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올 초 전세계 리더들의 관심이 쏠린 CES 메인테마도 AI였다. 최 회장은 가장 적극적으로 신기술을 둘러봤고 다음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도 참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에는 AI 산업계 경영인들과 회동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22일 산업계에 따르면 챗GPT의 개발사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이번 주 방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때 최 회장과 면담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만남이 성사되면 SK그룹과 오픈AI가 신생 AI 반도체 동맹 구축에 나설 수도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지난해 6월 방한한 올트먼 CEO는 당시 국내 스타트업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반도체 기업들과 AI 칩 개발을 함께하고 싶다"면서 "오픈AI는 한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오픈AI는 현재 글로벌 AI 산업의 최전선에 위치한 기업으로, 전 세계 AI 산업의 시계를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픈AI는 2022년 11월 생성형 AI 챗GPT가 성공을 거두면서 지난해 매출이 16억달러(2조976억원)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이는 전년도의 무려 57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여기에 오픈AI는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추진 중으로 대만, 중동 투자자 및 기업들과 이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이 뿐만이 아니더라도 최 회장의 시선은 AI에 꽂혀있으며 관련 행보 역시 이에 집중돼 있다. 올해 첫 현장 경영으로 찾은 곳은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R&D 센터로, 최 회장은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수요 등 고객 관점에서 투자와 경쟁상황을 이해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반도체 전략을 강조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조직개편에서 'AI인프라'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관련 채비를 보다 구체화하고 있다.

곧바로 미국으로 향한 최 회장은 CES에서 SK의 전시관 뿐 아니라 주요 기업들의 신기술을 둘러봤다. 현장에서 최 회장은 "AI 시장의 크기와 시장이 그만큼 열려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음 달에는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과 함께 MWC 2024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이 MWC에 참석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으로, MWC는 '모바일 올림픽'으로 불릴 만큼 이동통신 분야에서는 중요한 행사로 꼽힌다. 최 회장 역시 그룹 미래 사업으로 관련 분야가 중요하다고 여긴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역시 참석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현장에서 AI 관련 트렌드와 함께 글로벌 세계 주요 기업들과의 협업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최 회장이 박람회에서 도이치텔레콤 관계자를 만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고 있다. 지난달 최 회장은 독일에서 도이치텔레콤 팀 회트게스 회장을 만나 글로벌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도이치텔레콤은 SK텔레콤 등과 함께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구성, 세계 45개국 약 12억 명을 포괄하는 인공지능 개인비서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AI는 각 국가 간 경쟁으로 발전할 만큼 패권주의로 번질 조짐도 보인다. 미국과 중국은 물론, 유럽과 중동, 아시아 국가들이 경쟁에 뛰어드는 실정이다. 그만큼 관련 산업은 향후 급속히 팽창할 전망이다. 스위스 금융그룹 UBS는 오는 2027년 AI 관련 매출은 4200억 달러(약 550조4900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2년 대비 약 15배 급증한 수치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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