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공정차질로 영업손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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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의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1786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조9639억원으로 전년 대비 32.3% 크게 증가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지난해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301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0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9587억원으로 28.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연결 기준 152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40.2% 확대됐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4조390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적자가 지속돼왔다. 지난해에는 공정 차질로 인해 매출 증가가 더디고 비용 부담이 높아지면서 적자 폭이 더욱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 들어서는 신규 수주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올해 수주 목표를 31억달러로 제시했는데, 지난 22일 기준 7억2000만달러를 수주하면서 연초부터 목표치의 23%가량을 달성했다. 다만 인도 지연 등 공정 차질로 인해 올 상반기까지는 이익 개선 속도가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 조선 3사는 올해 조선업이 직면한 인력 수급과 생산능력 확대 등 문제 해결에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지난 몇 년간의 수주 회복세가 실질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조선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연초부터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중동, 중남미 소재 선사와 잇따라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을 올 들어 총 11척 수주하면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중형 PC선,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등 다양한 선종에서 선박 발주 문의가 지속해서 이어지면서 HD한국조선해양은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와 수주 선종 다양화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의 수주 물량은 조선 3사에서 각각 건조돼 추후 선주사에 인도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HD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은 수주 목표를 각각 130.1%, 256.2% 초과 달성했다"며 "올해는 특히 고선가 건조 물량 확대와 다른 조선사보다 상대적으로 원활한 외주 물량 공급 등으로 현대삼호중공업이 눈에 띄는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