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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미주 ‘정조준’…글로벌 입지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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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

승인 : 2024. 01.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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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크리스피롤' 멕시코 진출
日롯데와 美 조인트벤처 설립
작년 3분기 매출 1년새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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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미주(美洲)를 정조준하고 있다. 정예군은 간판 브랜드 '빼빼로'와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혁신적 제품으로 내놓은 무설탕 브랜드 '제로'다. 입점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글로벌 유통채널 '코스트코'의 캐나다와 멕시코 매장에 첫선을 보이며 글로벌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 상반기 VCM(옛 사장단회의)에서 글로벌 선도 사례로 언급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이은 또 다른 성공작이 될지 주목된다.

23일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제로'와 '크리스피롤'을 멕시코 코스트코에, '빼빼로'를 캐나다 코스트코에 입점·판매하면서 수출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내 제과업체가 멕시코 코스트코에 입점하는 것은 롯데웰푸드가 최초다.

롯데웰푸드는 과체중 또는 비만 인구 비율이 70% 이상인 멕시코에는 '제로 젤리'와 '크리스피롤'이, 월마트와 로블로, 달러 트리 등 현지 유통채널에서 빼빼로를 판매하고 있던 캐나다는 간판 브랜드 '빼빼로'의 아몬드·화이트·크런키 3종이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 입점을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핵심 시장인 미국 시장 공략도 시간문제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현재 미국 코스트코 입점도 조율 중"이라면서 "다만 현지 매장 스낵 시장이 별도로 존재하고 있어 제품 선정이 쉽지 않고 가격 책정 등 시간이 다소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빼빼로데이(11월 11일)에 맞춰 K팝 걸그룹 뉴진스를 모델로 뉴욕 타임스퀘어, LA 등에 옥외광고를 진행하는 등 미국에서도 '빼빼로' 브랜드 육성의 시동을 걸었다.

해외시장 확대는 이 대표의 제1과제다. 2022년 12월 선임된 이 대표는 롯데웰푸드 첫 외부 출신 CEO로, 한국P&G와 허쉬, 한국코카콜라 등 한국과 북미에서 30년 이상 글로벌 소비재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다. 직전 LG생활건강에서도 미국 자회사인 '더 에이본 컴퍼니' 대표로 북미 사업을 이끈 바 있다.

신 회장 역시 이 부분에 주목하며 글로벌 시장 개척 과제를 이 대표에게 안겼다.

롯데웰푸드는 이 대표 취임 후 해외 실적에서는 고무적인 성적을 받고 있다. 올 3분기 기준 매출은 597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28억원으로 40.6%가 올랐다.

다만 이 대표가 목표하고 있는 2027년까지 해외사업 매출 비중 최대 50%에는 한참을 못 미친다. 롯데웰푸드는 2022년 4분기 때 해외 매출 비중 20%대를 달성한 이후로 고점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19.20%에 그치고 있다.

미주 시장 확대가 매출 상승의 기회가 될 수 있는 셈이다. 롯데웰푸드는 미국에서 일본 롯데와 조인트벤처(JV) 설립을 검토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우수한 글로벌 마인드와 마케팅, 전략 역량을 바탕으로 롯데웰푸드가 글로벌 종합식품회사로 나아가는 데에 필요한 해외 사업 확장, 브랜딩 제고, 조직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 대표를 필두로 글로벌 입지 확대를 기대했다.
임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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