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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태號, 에이피알 상장이 신한투證 IB 경쟁력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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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4. 01. 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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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49억원…1년새 90.1%↓
기업금융투자부 2개 부서로 개편
주관 성공시 상위권 안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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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에이피알(APR)'의 성공적인 상장 여부가 신한투자증권의 올 한해 IPO 주관 실적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IB 전문가 김상태 사장이 단독 대표로 취임한 첫 해 IPO 주관 실적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등 부진한 성과를 냈던 만큼, 이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올해는 HD현대마린솔루션, 비바리퍼블리카(토스뱅크) 등 조단위 대어들의 상장이 예고돼 있다. 이에 김상태 사장은 기업금융투자부를 2개 부서로 분할, 기업금융 역량을 높이는 조직개편을 하는 등 IPO에 힘을 실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동산 중심의 IB 수익구조 개편이 필요한 상황에서 전통 IB의 한 축인 IPO의 성과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 상장 후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에이피알의 성공적인 상장은 신한투자증권의 IPO 주관 경쟁력 반등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IPO 예정기업 에이피알의 공모주 청약 일정이 다음달 1~2일에서 14~15일로 미뤄졌다. 금감원에서 과거 에이피알의 경영 활동 중 발생한 최대주주 지분 정리·소송 등과 관련된 상세한 설명을 추가하라고 요청했고, 이를 증권신고서에 반영하는 정정신고가 이뤄지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이를 두고 흥행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에이피알 대표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으로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입장에선 이번 에이피알의 성공적인 상장이 중요하다. 작년 부진했던 IPO 주관 실적의 반등 여부를 보여주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

한국거래소(KIND) 기준 작년 신한투자증권의 IPO 주관 실적은 549억원으로 2022년(6021억원) 대비 90.1% 감소했다. 주관 건수는 4건으로 전년(5건)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규모가 작은 소형주 중심으로 주관이 진행되면서 악화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작년 ECM 주관 순위가 증권업계 5위권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IPO 주관 실적 부진은 아쉽다. 채권발행시장(DCM)의 경우 KB증권·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과 함께 빅4로 분류되고 있는 만큼, IPO 주관에서 성과를 냈다면 전통IB의 강자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었다.

전통IB(ECM·DCM) 강화는 최근 증권업계의 주요 과제 중 하나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부동산 중심의 IB 수익구조가 한계에 직면한 탓이다. 이에 신한투자증권은 IPO 주관 실적을 보완이 가장 필요하다는 평가다.

또한 증권업계 대표적인 IB전문가로 알려진 김상태 사장 입장에서도 성과를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다. 김상태 사장이 신한투자증권의 GIB를 총괄하는 각자 대표로 선임된 2022년, 신한투자증권은 6021억원이라는 우수한 IPO 주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김상태 사장이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된 2023년 크게 부진했다. 김 사장은 신한투자증권으로 오기 전 미래에셋증권에서 크래프톤, 현대중공업,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의 딜을 성사시켰다.

실제 서윤복 IPO 본부장을 비롯한 IPO1, 2부 핵심 인력이 모두 에이피알 상장 성공을 위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첫 대어로 꼽히는 상황에서 에이피알의 상장 주관을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이를 바탕으로 주관 실적 상위권 안착도 노려볼 수 있다.

이는 작년 사례에서도 알 수 있다. 작년 IPO 주관 실적 1위를 차지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9월까지 3위권이었으나, 두산로보틱스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을 성공적으로 상장시키면서 선두로 도약했다. KB증권은 작년 9월까지 IPO 주관 실적이 제로였으나, 두산로보틱스와 LS머트리얼즈 상장을 주관하면서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부터 IPO 시장이 중소형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기에 대형주를 성공적으로 상장시키는 것이 주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올해는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IPO에 도전하는 대형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증권사들의 IPO 주관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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