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숙박 서비스로 수익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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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수익성이다. 환전·ATM 출금 수수료가 무료인 만큼 해외 가맹점 수수료만 수익이 되는 셈이다. 여기에 카드사는 물론, 토스 등 핀테크 기업들도 여행 금융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시장점유율 증가세가 주춤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이에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를 기반으로 항공·숙박 등 다양한 여행 서비스를 도입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2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하나카드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해외 체크카드 시장점유율(해외·체크·개인 기준)은 37.7%다. 지난해 2월 대비 5%포인트 가량 상승한 수치로 전업 카드사 7곳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위 신한카드와의 격차도 같은 기간 2.5%포인트에서 10%포인트로 크게 벌렸다.
하나카드 해외 시장점유율이 높아진 배경엔 트래블로그가 있다. '환전·ATM 출금 수수료 무료'라는 파격적인 혜택에 가입자 수가 1년 새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실제로 트래블로그 가입자 수는 해외여행객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1월 50만명에서 11월 말 300만명을 넘겼다. 다른 카드사들에 비해 선제적으로 여행 금융서비스 출시에 나선 것도 시장점유율 확대에 도움을 줬다. 트래블로그는 2022년 7월 첫 출시됐다.
문제는 돈이 안된다는 점이다. 하나카드가 트래블로그로 가져가는 주 수익은 해외 가맹점 수수료인데, 체크카드 이용률이 신용카드 대비 압도적인 상황이다. 체크카드 보다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더 많다. 실제로 하나카드의 신용카드 기준 해외 시장점유율은 8%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결국 트래블로그 체크카드에 유입된 소비자들을 신용카드 회원으로도 확대해야한다는 과제가 남아있는 셈이다.
앞서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출시 10개월여만인 지난해 5월 신용카드 상품을 출시했다. 여기에 카드사 뿐 아니라 토스·트래블월렛 등도 여행 금융서비스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하나카드는 중장기적으로 트래블로그에 여행 관련 서비스를 탑재해 수익성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숙박·항공 등 다양한 여행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하나카드는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전략본부 내 하나머니사업부를 트래블로그부로 개편했다. 그만큼 트래블로그 상품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트래블로그가 인기를 얻으면서 다양한 여행 관련 사업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내부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