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들어 카드 실적 악화로 단종 이어져
'무실적' 카드 관심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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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작년 발급이 중단된 신용카드는 405종이다. 이는 전년 대비 4배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단종 상품들은 '혜자카드'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상품들이다. 최근에는 현대카드가 '현대카드제로 에디션 2(포인트·할인형)', '제로 모바일에디션' 발급 중단 소식을 알렸고, 하나카드도 작년 말 '원큐(1Q) 데일리플러스 카드'를 단종시켰다.
카드사들이 알짜카드를 단종시키고 있는 이유는 실적 악화 때문이다. 작년 고금리 장기화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데다가,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무실적·조건' 카드 수익성이 더욱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대신 카드사들은 구매력 높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수익성 높은 프리미엄 카드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이에 아직 단종되지 않은 '무(無)조건 카드' 상품에 대한 알뜰 소비자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전월 실적 조건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할인·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과거 카드업황이 호조세를 띄었을 때 출시된 것이다. 실제로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들어 '무실적' 검색량이 연초 대비 44% 증가했다. 고금리 기조로 카드사들의 혜자혜택 단종이 몰리던 시기와 맞물린다. 이 밖에 '항공 마일리지'와 '프리미엄'에 대한 검색량도 같은 기간 각각 85%, 75% 급증했다. 카드사들이 수익성 강화를 위해 프리미엄 카드를 속속 출시한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까지 발급되고 있는 '무실적 카드'는 대표적으로 신한카드 '딥드림', 롯데카드 '로카 라이킷 1·2', 삼성카드 '아이디 올', 우리카드 '카드의 정석 에브리원', KB국민카드 '위시올' 등이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물과와 경기 침체로 무실적 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무실적 카드가 단종될 것이란 소비자들의 불안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