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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신사업 투자 ‘착착’…수익 악화에도 연구개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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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4. 01. 2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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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익 전년 대비 68.7% 감소
중장기 시황 개선…친환경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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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이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 부문의 수익성 부진으로 인해 지난해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시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력 부문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면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나갈 계획이다. 신성장 동력으로는 탄소나노튜브(CNT) 제품 수요를 늘리고,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S) 설비를 짓는 등 친환경 사업에 나서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590억원으로 전년 대비 68.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3223억원으로 전년 대비 20.7% 감소했다. 순이익은 4362억원으로 57.2% 줄었다.

이 같은 실적 악화를 보인 이유는 주력 사업인 합성수지와 페놀유도체 부문에서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면서다. 특히 지난해 4분기 합성수지 부문의 매출은 28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115억원을 기록했다. 세계 경기 둔화에 따라 수요 위축이 지속된 데다 중국이 석유화학 제품군에 대한 대규모 생산 시설 증설에 나서면서 공급 과잉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다만 중장기 시황은 지난해 하반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올 2분기부터는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시황이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합성고무는 판가 인상에 따른 재고 수익성이 완화되고, 에너지 부문의 경우는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올 1분기 유가 변동 확대로 인한 해상운임 상승 등에 따른 미국 및 유럽산 유입 물량 감소로 시장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주요 제품 수요 약세로 가격 상승 제한이 예상되지만 시장 및 제품별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나가면서 수익을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신성장 동력으로는 그린라텍스, 탄소나노튜브(CNT),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등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꿈의 소재'라 불리는 탄소나노튜브 제품을 합성고무 제품과 융합해 타이어 경량화 등 자동차 타이어사와 지속적인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전남 여수의 제2에너지 사업장에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S)의 핵심 설비인 이산화탄소 포집 및 액화 플랜트를 짓는 등 친환경 사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포집 및 액화 플랜트는 2025년 초에 준공될 계획이다. 목표대로 준공된다면 금호석유화학 열병합발전소의 스팀 및 전기 생산공정에서 발생되는 배기가스에서 이산화탄소만 선택적으로 포집돼 케이앤에이치특수가스의 액화 공정을 거쳐 탄산으로 재탄생하는 프로세스가 구축된다.

업계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 부문에 대한 포트폴리오 강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CCUS를 통해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다른 고부가 탄소화합물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해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신규 먹거리와 관련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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