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통한 외형적 확장보다 이익·고객 만족도 고려
![]() |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경영방침이 바뀌었다. 재계 6위에 오르기까지 60여 개의 크고 작은 계열사를 M&A로 확장했던 기조에서 부진한 사업은 과감히 매각하는 '선택과 집중'으로 방향을 틀었다.
신 회장은 30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 상장 등 주식 상장과 편의점과 타사 주류 사업 매수 등 M&A로 사업을 확대했지만 경영 방침을 바꿨다"면서 "몇 년을 해도 잘되지 않은 사업에 대해서는 타사에 부탁하는 것이 종업원에게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며 앞으로 몇 개를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해 사업 포트폴리오의 고도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신 회장이 주목한 사업은 '바이오 테크놀로지'와 '메타버스' '수소에너지' '이차 전지 소재' 등이다.
바이오와 메타버스 등은 올해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다. 바이오 사업을 주도하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 1분기에 인천 송도에 세계 톱10 CDMO(위탁개발생산)을 목표로 메가플랜트 공장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CES에서 소개한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의 국내 상용화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면서 롯데는 지난해부터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일본 롯데리아를 현지 외식업체 젠쇼홀딩스에 매각했으며, 롯데알미늄의 보일러 사업도 2020년에 접었다. 롯데GRS의 패밀리 레스토랑 TGIF도 매각하며 효율화 작업에 나선 바 있다.
신 회장은 "과거 매출액으로 '아시아 톱10'을 내걸었던 때도 있었지만 조금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는 이익과 고객 만족도도 포함해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 회장의 이날 인터뷰는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주목받는 기업 대표에게 기업과 인생에 관해 듣는 '리더스-경영자에게 듣는다' 코너에 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