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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SK온 신임 사장, 흑전까지 연봉 20% 자진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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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4. 01. 3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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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취임 첫 임원 간담회 개최…임원 7시 출근 권장도
SK온
이석희 SK온 사장. /SK온
2년 연속 적자를 이어오고 있는 SK온의 이석희 신임 사장이 흑자 전환까지 연봉의 20%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온 관훈캠퍼스에서 취임 후 첫 임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현재 미국 금리 인상 랠리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시장 성장 속도 둔화라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2024년은 '턴어라운드 원년'이라는 막중한 소명 속에 CEO와 임원이 사활을 걸고 위기 극복에 앞장서서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 사장은 임원들에게 오전 7시 출근을 권장했다. 다만 임원의 조기 출근이 산하 구성원의 업무 부담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공식 업무 시간 이전에는 보고를 받거나 회의를 소집하지 않기로 했다.

이 사장은 이러한 방침을 통해 전기차 시장 둔화이라는 대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올해 연간 흑자 전환을 이뤄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SK온은 지난 2021년 말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한 뒤 적자고리를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다음달 초에 예정된 지난해 4분기 실적 역시 적자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 사장은 간담회에서 "SK온이 전례 없는 빠른 성장을 이뤄왔으나 향후 중국 경쟁사의 거센 공세를 이겨내고 흑자 전환을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며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기업공개(IPO)를 차질 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앞서 신년사에서도 '이기는 환경을 만들어 놓고 싸움에 임한다'는 '선승구전'(先勝求戰)의 태세를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올해 SK그룹 전체에 위기의식이 퍼지면서 SK온 역시 새로운 방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초 신년사를 통해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다시 팽팽하게 고쳐 매자"며 '해현경장'(解弦更張) 자세를 주문했다.

이에 SK는 그룹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임원들과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여하는 '전략글로벌위원회' 회의 개최일을 월 1회 평일에서 격주 토요일로 변경하기로 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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