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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자동차보험료를 0.2%포인트 인하폭을 확대, 총 2.8% 내리기로 했습니다. 작년 말 손해보험업권이 잇따라 자동차보험료 인하 결정을 내린지 한달 반만에 추가 인하를 결정한 겁니다. 삼성화재에선 '상생금융 측면에서 내린 결정'이라는 입장입니다.
다만 그 속내는 조금 복잡해보입니다. 지난달 말 삼성화재가 '연봉의 50%' 수준의 성과급 지급률을 결정했기 때문이죠.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만큼 높은 성과급 지급을 기대하는 임직원들의 눈높이를 맞춰야하는 상황에서, 금융당국의 '성과급 잔치' 지적도 신경써야 하기 때문이죠. 특히 성과급 결정 직전인 지난달 16일, 금융감독원이 보험사 CFO(최고재무관리자)와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과도한 성과급을 유의하라고 당부하기도 했죠.
사실 삼성증권을 제외한 삼성금융 계열사들은 독특한 성과급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경쟁사 대비 성과급 지급률 결정 방식이 체계화돼 있어, 연말이 되면 임직원들이 대략적으로 성과급 지급률을 예상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화재는 성과급을 무조건 낮출 수는 없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특히나 올해는 IFRS17(새 회계제도) 반사효과도 반감될 것이고 보험업황도 작년 대비 악화될 전망인 만큼, 임직원 사기 진작도 고려했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이에 삼성화재는 성과급을 온전히 지급하면서도 금융당국을 달래는 방법을 찾았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자동차보험료 추가 인하'는 보험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상생금융안 중 하나입니다. 반면 보험사 입장에서는 손해죠. 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료를 1.5% 내리면 관련 매출이 2000억원 감소한다고 보고있습니다. 삼성화재는 비용은 많이 들지만 확실히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은 것 같습니다. 삼성화재의 사례처럼 높아진 실적 체급만큼 소비자와 사회에 환원되는 상생금융 규모도 커진다면 기업과 사회가 '윈윈(win-win) 효과'를 누릴 수 있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