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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대신 두유·아몬드·귀리…‘식물성 대체유’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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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

승인 : 2024. 02. 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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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플레이션 여파에 가파른 성장세
매일유업·CJ·빙그레 등 제품 다양화
2026년 시장 규모 1조원 돌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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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
밀크플레이션 여파로 인해 수입산 멸균우유가 떠오르면서 대체유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대체유는 '식물성 원료로 된 우유와 비슷한 음료'를 뜻하며,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두유'가 꼽힌다. 이에 업계는 두유에서 벗어나 아몬드·귀리·현미 등과 같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주도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우유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9.9% 상승한 118.13으로 집계됐다. 세계 금융 위기인 2009년(19.1%) 이후 14년 만의 최고치로, 지난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6%)보다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격이 무섭게 치솟으면서 우유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대체유 시장규모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기준 국내 대체유 시장규모는 2021년 6942억원에서 2026년 1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우유 가격 인상과 함께 건강과 환경보호 등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소비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며 "대체유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유업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국내 대체유 시장을 보면 매일유업이 선두두자로 나서는 가운데 경쟁사들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적극적인 견제에 나서는 형국이다.

아몬드브리즈로 대체유 시장에 일찌감치 뛰어든 매일유업은 어메이징 오트 등 제품군을 매년 다양화하며 현재 17개의 제품군을 확보한 상태다. 실적도 받쳐주고 있다. 식물성·단백질 음료가 포함된 기타부문 매출은 3498억원(2023년 상반기)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3053억원) 증가한 바 있다.

주도권 강화를 위한 채널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어메이징 오트 카페 팝업스토어에 이어 이달 올리브영이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기 제품들만 선별해 선보이는 '큐레이션 판매존'에 어메이징 오트와 아몬드브리즈를 입점시키는 데 성공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이번 올리브영 입점 판매는 2030 소비자들 사이에서 식물성 음료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소비 확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식물성 대체유 전문 브랜드 얼티브를 출시하며 대체유 시장을 공략중이다. CJ제일제당 사내 벤처 1기가 만든 얼티브 비건 프로틴은 지난해 연말 기준 누적 판매량 140만개를 돌파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편의점뿐만 아니라 B2B채널(회사 급식용)로도 판매 채널을 넓히며 주요 타깃인 2040 소비자 대상 인지도 확대에 노력중"이라며 "앞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소비자 니즈에 맞춰 다양한 제품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의 식물성 음료 버전인 '식물성 바유'를 선보였고, 남양유업도 '아몬드데이'를 출시한 바 있다.

임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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