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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은행 주담대 4.9조원 늘어…역대 두 번째 증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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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4. 02. 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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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 하락에 가계대출, 주담대 중심 증가
"대환대출 플랫폼·신생아 특례대출 영향은 제한적"
한은 가계대출 표
/한국은행
미국 등 주요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지난달 주택담보대출도 5조원 가까이 늘었다. 이때문에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전달보다 커졌다.

다만 대환대출 플랫폼이나 신생아 특례대출 영향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1월 중 은행권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증가 규모는 3조4000억원이었다. 전달보다 증가폭이 3000억원 커졌다.

이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9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해 3월까지 감소 추세를 이어가다가 4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주택담보대출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주담대는 1월에만 4조9000억원 증가했다. 1월 기준으로는 2021년 1월(5조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이다.

반면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1조5000억원 줄었다. 하지만 전달 2조원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축소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1월 가계대출 증가폭이 커진 이유는 지난해 시장금리 하락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주담대 금리가 하락한 점이 증가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환대출 플랫폼과 신생아 특례대출의 영향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환대출은 기존 대출 잔여 금액 이내로 제한됐고, 신생아 특례대출도 대부분 대환자금으로 1월 가계대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특례보금자리론 사례처럼 신규 구입 자금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선 유의해서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 기업대출은 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과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 등 계절요인 등으로 6조7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8000억원 증가하면서, 전달보다 증가폭이 6000억원 커졌다. 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6000억원 줄었지만 감소폭은 축소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근 은행권 주담대 증가세가 다소 확대되는 등 시장상황에 따라 증가속도가 변동 가능한 만큼 향후에도 주택시장 동향 및 가계대출 증가요인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DSR 예외사유 축소, 민간 장기모기지 활성화를 위한 주금공 사업개편 등 가계부채의 양적·질적 개선을 위한 정책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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