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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16일 정기 임원인사 전망…“안정 속 신상필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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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4. 02. 1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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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해 넘긴 2월 정기 임원 인사 예정
강신호·허민회·최은석·신영수 대표 등 거론
CJ그룹 인사
왼쪽부터 허민회 CJ CGV 대표,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 신영수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장고 끝 오는 16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CJ그룹의 해를 넘긴 인사는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그만큼 고심이 많았다. 업계에서는 늦어진 인사인 만큼 안정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그룹의 위기상황을 반영해 '신상필벌'의 원칙도 지켜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부진한 계열사 대표들이 소폭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16일 단행하는 CJ그룹의 인사에서 오는 3월 임기만료를 앞둔 대표들을 중심으로 이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주사 CJ를 비롯해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CGV 등이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마평 1순위로 거론되는 인물은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의 대표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그룹 전반적으로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CJ대한통운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공을 인정받았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매출 11조7679억원, 영업이익 4802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6.6% 증가했다. 국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도 선방한 성적이라는 평가다.

이 회장은 강신호 대표를 CJ제일제당의 '구원투수'로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9조235억원, 영업이익 1조291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5%, 22.4%나 줄었다. 자회사 CJ대한통운을 제외하면 영업이익 감소율은 35.4%에 이른다.

강 대표는 CJ제일제당 경영지원실장과 CJ프레시웨이 대표 등을 지내다 2020년 1월부터 11월까지 CJ제일제당의 대표에도 있었던 만큼 업(業)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강 대표의 빈자리는 신영수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가 자연스럽게 오를 전망이다. 신 대표는 최근 한국통합물류협회 9대 협회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건설 부문의 민영학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사의를 표하며 물러나 강호성 CJ 경영지원 대표의 자리를 겸직하고 있는 김홍기 CJ 경영대표도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된다. 그룹 안팎에서는 허민회 CJ CGV 대표가 CJ 경영총괄에 오를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강호성 전 대표가 2023년 인사에서 CJ ENM에서 지주로 자리를 옮기며 나눠졌던 투톱 체제를 다시 원톱 체제로 바꿀 전망이다.

허민회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상 초유의 위기에 놓였던 CGV에 2021년 구원투수로 투입돼 4년 만에 적자 탈출을 성공시킨 인물이다. 지난해 CGV는 연결기준 매출 1조5458억원 영업이익 491억원을 기록했다. 1962년생으로 CJ제일제당 자금팀으로 입사해 CJ 사업총괄 부사장과 경영총괄 부사장, CJ제일제당 경영지원 총괄 등을 두루 거치며 내부에서는 경영·재무전문가로 높게 평가 받고 있다.

허민회 대표의 빈자리는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가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최 대표는 2015년 CJ대한통운에서 경영지원총괄로 지낸 적도 있어 강신호 대표와 맞트레이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CGV 대표 자리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는 상태다.

이 외의 계열사 대표들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과 마찬가지로 실적 부진에 빠진 CJ ENM 구창근 대표도 일각에서는 언급되고 있지만 2022년 10월에 취임해 기간이 1년 정도 지나지 않아 임기까지 유지될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구체적인 인사 일정과 내용은 정확히 확정된 바 없다"면서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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