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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벤토스시’ 단독 입점…대형마트가 델리에 진심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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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4. 03. 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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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키친델리' 봄 신상품 14종 출시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로 매출 증대 효과
홈플러스, '당당시리즈'로 델리 흥행 주도
즉석조리식(델리)이 대형마트의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외식물가가 치솟으며 가계부담이 커지자 저렴하고 맛있는 대형마트의 델리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대형마트업계도 '델리'가 고객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핵심 상품으로 부각되면서 차별화한 상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마트 두마리 옛날통닭과 벤토 시스 피지콤보, 스시e9980 초밥
이마트 즉석조리코너 '키친델리'가 먹거리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왼쪽부터 두마리 옛날통닭, 벤토 시스 피지콤보, 스시e9980 초밥.
이마트는 즉석조리코너 '키친델리' 봄 신상품 14종을 출시하고 글로벌 초밥 브랜드 '벤토 스시'를 단독 입점시키는 등 먹거리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먼저 국내산 계육을 바삭하게 튀겨낸 '두마리 옛날통닭'을 9980원이란 초저가에 기획해 3월 한달간 50만수 한정으로 판매 중이다. 통닭은 담는 포장재도 옛날 노란 종이봉투를 떠올릴 수 있도록 복고풍으로 디자인해 재미도 살렸다.

연중 내내 9980원에 판매하는 16입 초밥 '스시e9980'도 출시했다. 연어, 장어, 새우, 오징어 등 인기초밥으로 구성한 제품이 1만원도 채 되지 않은 가격에 선보이며 호응을 얻고 있다.

봄과 함께 8일부터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방풍나물김밥, 미나리회덮밥, 참숭어초밥 등도 선보인다.

상춘객을 공략해 안심텐더, 윙봉, 근위튀김, 양념닭발 등 네 가지 부위를 함께 담은 '치킨플래터'와 닭 껍질 튀김, 근위 튀김, 닭발 튀김 등 특수부위만 모은 '닭 특수부위 3종'도 새롭게 출시했다.

이마트는 또 키친델리 매장 내 북미지역 인기 델리 브랜드 '벤토스시'를 국내에 처음으로 입점시키며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벤토시스'는 북미 전역에서 1000여개 매장을 운영하며 매년 2400만개 이상의 초밥을 만드는 세계 최대 초밥 회사 중 하나다. 지난달 22일 용산점 델리코너에 1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29일 목동점이 오픈했고, 오는 7일에는 월계점에도 도입해 연내 50개까지 운영 매장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가 즉석조리식에 진심인 이유는 최근 대형마트들이 델리 식품을 경쟁력으로 삼고 매출에도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 은평점 뷔페 바 요리하다 키친 매장
대형마트 최초로 식품과 비식품 비중을 9대1로 구성하는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한 롯데마트 은평점 '그랑그로서리'는 지난해 연말 재개장한 이후 6주 동안 방문객수와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5%, 10% 증가했다.

특히 44m에 이르는 긴 공간을 간편식과 즉석 조리식품으로 채운 '롱 델리 로드'가 흥행을 주도했다. 미국식 중화요리를 뷔페처럼 담아갈 수 있는 '요리하다 키친', 대형마트식 오마카세를 표방하는 '요리하다 스시', 간편 구이류를 한곳에 모은 '요리하다 그릴' 등으로 구성해 신혼부부와 30·40세대를 끌어들이며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즉석조리 상품군 매출은 재단장 이전과 비교해 60% 증가하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홈플러스
홈플러스 당당치킨
대형마트의 델리 상품 인기는 홈플러스의 '당당치킨'이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가안정 차원에서 2022년 6월 '당일 조리해 당일 판매한다'는 뜻을 담은 '당당치킨'을 선보이며 열풍을 몰고 왔다. 이후 돼지 후라이드 등으로 상품군을 넓혀 시리즈화한 홈플러스의 델리 상품인 '당당시리즈'는 출시 500일 만에 누적 판매량 700만팩을 넘어섰다.

이에 힘입어 지난 1월 홈플러스의 델리 매출은 2년 전 같은 달 대비 46% 증가했으며, 최근 6개월간 홈플러스 방문 고객 10명 중 4명 이상이 델리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커머스는 물론 편의점과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형마트는 델리 상품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품질 개선은 물론 상품 구색을 계속해서 넓혀갈 전망이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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